파크골프는 클럽 하나면 끝? 그래서 더 잘 골라야 한다

파크골프는 클럽 하나면 끝? 그래서 더 잘 골라야 한다

골프백을 열면 드라이버와 아이언, 웨지, 퍼터가 저마다 차례를 기다린다. 파크골프에서는 그런 고민이 없다. 정규 라운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클럽은 단 하나다. 대신 그 한 자루가 첫 티 샷부터 홀아웃까지 모든 순간을 책임진다. ■ 스윙으로 나누는 거리일반 골프에서는 남은 거리가 달라지면 클럽을 바꾼다. 파크골프에서는 클럽...

골프백을 열면 드라이버와 아이언, 웨지, 퍼터가 저마다 차례를 기다린다. 파크골프에서는 그런 고민이 없다. 정규 라운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클럽은 단 하나다. 대신 그 한 자루가 첫 티 샷부터 홀아웃까지 모든 순간을 책임진다.

■ 스윙으로 나누는 거리 일반 골프에서는 남은 거리가 달라지면 클럽을 바꾼다. 파크골프에서는 클럽이 그대로인 만큼 플레이어가 스윙을 바꿔야 한다. 긴 거리에서는 스윙을 크게 하고, 홀에 가까워질수록 스윙 크기와 스피드를 줄인다. 한 클럽으로 100m에 가까운 샷과 홀 주변의 짧은 스트로크를 모두 처리해야 하니 작은 힘의 차이도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필요한 거리만큼 힘을 조절하고 그 결과를 반복하는 능력이 핵심이다.

■ 이유 있는 형태 파크골프 클럽이 독특한 형태를 갖춘 데는 규정의 영향도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기준상 성인용 클럽은 길이 86cm 이하, 무게는 600g 이하여야 한다. 헤드는 천연목을 주재료로 하며, 세부 기준상 헤드 전체 체적 중 82% 이상을 목재로 제작해야 한다. 솔은 금속이나 합성수지로 보강할 수 있고, 샤프트에는 카본이나 글라스파이버를 사용한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페이스 각도다. 파크골프 클럽은 공인 기준상 로프트가 없다. 공원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는 종목인 만큼 볼이 높이 뜨는 것을 억제하는 구조는 파크골프가 중시하는 안전성과도 맞닿아 있다.

같은 공인 기준을 충족해도 클럽마다 성격은 다르다. 헤드에는 퍼시먼이나 메이플을 비롯한 여러 목재가 사용되고, 페이스에 카본 복합재 등을 결합하기도 한다. 솔에는 황동처럼 밀도가 높은 소재를 더해 무게중심을 조절할 수 있으며, 샤프트 역시 소재와 강성에 따라 스윙할 때 느껴지는 반응이 달라진다. 결국 헤드 형태와 소재, 페이스 구조, 중량 배치, 샤프트 특성이 조합돼 클럽 성격을 결정한다. 어느 한 소재가 절대적으로 우수하다기보다 각 요소가 골퍼에게 맞게 조화를 이루는지가 중요하다.

■ 무게가 만드는 차이 입문자가 클럽을 고를 때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요소는 무게다. 하지만 총중량만 확인해서는 부족하다. 같은 무게라도 클럽 안에서 중량이 어떻게 배분됐는지에 따라 스윙할 때 느끼는 감각이 달라진다.

무거운 클럽이 항상 안정적인 것도, 가벼운 클럽이 반드시 다루기 쉬운 것도 아니다. 자신에게 지나치게 무겁거나 가볍게 느껴지면 클럽을 컨트롤하기 어려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스윙하는 동안 헤드 무게감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느냐다. 적합한 밸런스는 클럽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쉽게 하고, 일정한 템포로 스윙하는 데 도움을 준다.

■ 내게 맞는 한 자루 처음 클럽을 고른다면 가격이나 외관보다 직접 다뤄본 느낌을 우선하는 편이 좋다. 어드레스했을 때 헤드가 부담스럽지 않은지, 그립이 손에 자연스럽게 들어오는지, 스윙하는 동안 헤드 움직임을 편하게 느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시타에서도 최대한 멀리 보내는 샷만 반복할 필요는 없다. 풀스윙과 하프스윙, 홀 주변에서 하는 작은 스트로크까지 차례로 테스트해보자. 다양한 스윙에서도 부담 없이 다룰 수 있어야 실제 라운드에서 클럽을 의도대로 활용할 수 있다.

좋은 파크골프 클럽을 한 가지 성능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헤드 무게감과 샤프트 반응, 타구감 등이 자신의 스윙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야 한다. 선택 기준은 한 라운드 내내 얼마나 편안하게 컨트롤할 수 있느냐다.

◆ HONMA FX-002 하드 메이플 천연 원목 헤드에 카본과 PBO 섬유인 자이론을 결합한 페이스를 적용했다. 솔 전체에 황동을 배치해 무게중심을 낮고 깊게 설계했으며, 70g ARMRQ FX 샤프트를 조합했다. 총중량 525g, 길이 85cm. 스탠더드 원목 컬러와 한국 한정 블랙 컬러로 11월 출시 예정이다.

◆ ELORD DYNAS PARK GOLF L-01 통원목 일체형 헤드에 황동과 카본 소재를 조합하고, CNC 가공과 섈로 페이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길이는 85cm이며, 남녀 공용 모델로 골드·블랙·브라운 세 가지 컬러로 구성된다.

◆ VOLVIK LS-03 단풍나무 원목 헤드에 저중심 황동 솔을 적용한 입문자용 모델이다. 총중량 525g에 미쓰비시 100% 풀 카본 샤프트를 조합하고, 전작 대비 넓어진 스위트스폿을 적용했다.

출처: 골프다이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