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감독이 나흘 일하고 31억 받았다고? 맨시티 이번엔 탈세 의혹… 英 의회, 국세청에 조사 요구

만치니 감독이 나흘 일하고 31억 받았다고? 맨시티 이번엔 탈세 의혹… 英 의회, 국세청에 조사 요구

김태석 기자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대규모 위반 스캔들을 일으킨 맨체스터 시티에 이번에는 탈세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영국 국세청이 이를 제대로 파헤쳐야 한다는 주장이 영국 의회에서 나왔다.영국 매체 에 따르면, 메그 힐리어 영국 의회 재무위원장이 존 폴 마크스 영국 국세청장...

김태석 기자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대규모 위반 스캔들을 일으킨 맨체스터 시티에 이번에는 탈세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영국 국세청이 이를 제대로 파헤쳐야 한다는 주장이 영국 의회에서 나왔다.

영국 매체 에 따르면, 메그 힐리어 영국 의회 재무위원장이 존 폴 마크스 영국 국세청장에게 서한을 보내 최근 큰 파문을 일으킨 맨체스터 시티 재정 규정 위반 사건과 관련해 드러난 세금 문제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9월 3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립위원회는 맨체스터 시티가 9년 동안 허위 스폰서십 계약 등 회계 조작을 통해 재정 규정을 위반했다고 공식 발표해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퇴출은 물론이고 경쟁팀이었던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호성적 때문에 성적에 따른 성과급을 받지 못했던 타 프리미어리그 선수들도 민사 소송을 고려하는 등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탈세 문제까지 거론됐다. 힐리어 재무위원장이 가장 중점적으로 거론한 건 과거 맨체스터 시티를 이끌었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급여 문제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만치니 감독과 공식 급여 이외에 별도의 자문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만치니 감독이 알 자지라 스포츠 앤드 소셜 클럽에서 연간 단 나흘 동안 코칭 업무를 수행하는 조건으로 매년 세후 175만 파운드(약 31억 원)를 받은 것이 독립위원회 조사로 밝혀졌다. 이는 실질적으로 만치니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 감독 업무의 대가로 받은 추가 보수였다는 게 프리미어리그 독립위원회의 판단이다. 당연히 맨체스터 시티 관련 업무로 벌어들인 보수이니 세금이 부과돼야 한다는 게 영국 의회의 생각이기도 하다.

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가 만치니 감독과 맺은 계약 하나만으로 부담해야 할 미납 세액이 최대 2,400만 파운드(약 432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욱 심각한 건 만치니 감독 이외에 다른 인물들과도 위장 계약을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당연히 이 사안에도 세금 문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선수들의 초상권 수익과 관련한 의심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영국 국세청은 납세자 기밀 때문에 공개할 수 있는 내용에 제한이 있다면서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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