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아웃 금빛 세이브→귀국과 광주이동→괴력 3연투 세이브...우승 간절한 괴물 마무리 "많이 던지니 컨디션 더 좋다"

5아웃 금빛 세이브→귀국과 광주이동→괴력 3연투 세이브...우승 간절한 괴물 마무리 "많이 던지니 컨디션 더 좋다"

KT 박영현./OSEN DB[OSEN=광주, 이선호 기자] "많이 던지니 컨디션 더 좋다".KT 위즈 마무리 박영현(23)이 KIA를 상대로 3경기 연속 세이브를 따내며 광주 스윕을 이끌었다. 그것도 아시안게임 금메달 세이브를 성공하고 하루종일 이동해 원정지에 합류하자마자 3연투 세이브였다. 살인적인 일...

KT 박영현./OSEN DB
KT 박영현./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많이 던지니 컨디션 더 좋다".

KT 위즈 마무리 박영현(23)이 KIA를 상대로 3경기 연속 세이브를 따내며 광주 스윕을 이끌었다. 그것도 아시안게임 금메달 세이브를 성공하고 하루종일 이동해 원정지에 합류하자마자 3연투 세이브였다. 살인적인 일정인데도 볼이 더 좋아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만큼 첫 우승이 간절했다.

지난 9월27일 일본과의 결승전에 8회1사후 등판해 혼신의 투구를 펼치며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았다.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투구수 34개였다. 금메달 행사까지 소화하고 밤늦게 잠들었다. 다음날 나고야 중부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다시 광주로 이동해 밤에 원정숙소에 합류했다. 피곤했을 법도 한데 다음날 등판대기를 했다.

[OSEN=박준형 기자] 야구 대표팀 박영현 2026.09.27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야구 대표팀 박영현 2026.09.27 / [email protected]

이강철 감독도 "쉬어주려고 했는데 캐치볼을 하더니 괜찮다고 한다. 뒤에 대기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29일 1차전 5-5로 팽팽한 9회말 2사1루 김호령 타석 볼카운트 2B-2S에서 등판했다. 김호령을 삼진으로 잡고 10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4아웃 3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 세이브였다.

30일 2차전도 등판기회를 반겼다. 2-2 팽팽한 가운데 9회초 선두타자 권동진이 전상현을 상대로 깜짝 솔로홈런을 날렸다. 한 점을 지키기 위해 바로 9회 출격해 세 타자를 잠재우고 이틀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팀은 2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두고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이 감독은 1일 KIA와 3차전을 앞두고 3연투에 대해 "영현이가 캐치볼을 하더니 또 괜찮다고 한다. 우승을 앞두고 안하면 오히려 욕 먹는다"며 3연투를 예고했다. 속마음은 달랐다. 7-5로 앞선 9회말 박영현이 아니라 김정운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정운의 볼도 좋았고 3연투를 시키지 않고 싶었다.

KT 이강철 감독과 박영현./OSEN DB
KT 이강철 감독과 박영현./OSEN DB

그러나 첫 타자 나성범에게 2루타를 맞았다. 다음 두 타자를 잘 막았으나 대타 한준수가 등장하자 생각을 바꾸었다. 한 방이 있는 타자인지라 결국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볼 5개를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볼의 위력이 더 있었다. 시즌 첫 3연투 세이브였다.

이 감독은 "3연투를 시키지 않고 정운이를 끝까지 밀어부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었다. 영현이가 아시안게임 이전까지는 좀 안좋았다. 결승전에서 던질 때 진짜 볼이 좋더라. 여기 오더니 더 볼이 좋아졌다"며 혀를 내둘렀다. 금메달 따고 복귀하자마자 가장 중요한 KIA 3연전을 잡아주었으니 고마울 수 밖에 없다.

경기후 박영현은 "캐치볼 할 때 상태가 좋아서 나갈 수 있을 것 같고 말씀 드렸다. 팀 1위인데 마무리가 빠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오늘까지 책임지고 싶었다. 9회 무조건 나갈 줄 알았는데 정운이가 먼저 나갔다. 그냥 처음부터 나가도 잘 던졌을 것이다. 정운이가 (아웃카운트 2개)잘 막아주어 편하게 던졌다"며 웃었다.

KT 박영현./OSEN DB
KT 박영현./OSEN DB

이어 "많이 던질수록 좋아지는 것은 맞다. 금메달 기운도 있는 것 같다. 잘 막고 와서 계속 던지니 컨디션이 더 올라온다. 아시안게임보다 더 지금 좋은 것 같다. 세이브왕도 좋지만 1등 마무리가 더 좋다. 주말도 등판 준비하겠다.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우승한다면 3연투 또 준비하겠다"고 괴물같은 의욕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출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