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앞에서 보란듯이' 와 진짜 홈런왕 하나? 9월 이후 11홈런 미쳤다

'김도영 앞에서 보란듯이' 와 진짜 홈런왕 하나? 9월 이후 11홈런 미쳤다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KT의 경기. 7회초 2사 1루 KT 힐리어드가 동점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30/[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스틴 딘과 김도영이 주춤한 사이, 미친듯이 치고 올라왔다. 이제 공동 선두다.KT 위즈...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KT의 경기. 7회초 2사 1루 KT 힐리어드가 동점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30/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KT의 경기. 7회초 2사 1루 KT 힐리어드가 동점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30/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스틴 딘과 김도영이 주춤한 사이, 미친듯이 치고 올라왔다. 이제 공동 선두다.

KT 위즈 샘 힐리어드가 시즌 41호 홈런을 터뜨렸다. 힐리어드는 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회초 KIA 황동하를 상대해 솔로 홈런을 쳤다. 1B1S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정중앙 담장을 넘기는 125m 대형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으로 KT는 4-2에서 5-2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고, 이후 KIA와의 팽팽한 접전 끝에 7대5로 승리했다.

힐리어드의 시즌 41호 홈런이다. 단숨에 김도영과 함께 KBO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힐리어드는 무려 9월 이후 11개의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7월 한달간 홈런 9개를 기록했던 힐리어드는 8월에는 다소 주춤했다. 월간 타율도 2할1푼4리까지 떨어졌고, 홈런 2개에 그쳤다. 그런데 9월 이후 다시 미친듯이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힐리어드는 9월에 타율 3할4푼3리에 34안타 10홈런 27타점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고, 이 기세가 1일 KIA전까지 이어졌다. 9월 이후에만 홈런 11개를 추가했다.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KT의 경기. KIA 김도영이 안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30/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KT의 경기. KIA 김도영이 안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30/

힐리어드는 이번 주중 KIA와의 광주 원정 3연전에서만 안타 5개를 터뜨렸는데, 그중 2개가 홈런이었다. 30일 경기에서 시즌 40호 홈런을 쳤고 바로 다음날 기세를 모아 41홈런까지 기록했다.

무엇보다 김도영의 앞에서 40호와 41호를 기록했다. 줄곧 홈런 단독 선두를 유지해왔던 김도영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공백에도 복귀전에서 곧장 41호 홈런을 터뜨렸지만, 힐리어드가 무서운 기세로 따라잡으면서 결국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하고 말았다.

김도영과 가장 치열하게 홈런 선두 경쟁을 펼쳤던 오스틴은 눈에 띄게 홈런 페이스가 느려졌다. 9월 13일 삼성전에서 시즌 39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10경기 연속 홈런이 없다.

이제 정규 시즌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홈런왕 경쟁도 다시 알 수 없어졌다. 힐리어드는 소속팀 KT가 7경기를 남겨뒀고, 김도영은 9경기를 남겨둬 약간은 더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누가 몇개의 홈런을 칠지는 그 어떤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