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격 주장! "한국, 심판 이득봤다, 배준호 퇴장감인데 결승골" 억울함 호소...그럼 중국은 몇 명이?
▲ ⓒ연합뉴스[스포티비뉴스=오사카(일본), 신인섭 기자] 중국이 한국전 패배 이후 심판 판정을 문제 삼고 나섰다. 경기 내내 거친 플레이로 한국 선수들을 괴롭혔던 중국이 오히려 "한국이 판정의 이득을 봤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중국 매체는 30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중국이 한국에 1...

[스포티비뉴스=오사카(일본), 신인섭 기자] 중국이 한국전 패배 이후 심판 판정을 문제 삼고 나섰다. 경기 내내 거친 플레이로 한국 선수들을 괴롭혔던 중국이 오히려 "한국이 판정의 이득을 봤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중국 매체는 30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중국이 한국에 1-2로 역전패한 뒤 "중국이 한 경기에서 5차례 불리한 판정을 받았다. 한국은 추가시간 핸드볼 의심 장면에서 페널티킥을 피했고, 결승골을 넣은 배준호는 이미 퇴장당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이날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2-1로 꺾었다. 전반 22분 왕위둥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3분 이영준이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7분에는 엄지성의 크로스를 배준호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배준호의 결승골이 더욱 못마땅했던 모양이다. 해당 매체는 전반 42분 배준호가 공과 관계없는 상황에서 중국 선수와 충돌한 장면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매체는 "배준호가 공이 없는 상황에서 중국 선수를 들이받았지만 주심은 옐로카드만 꺼냈다"며 "고의적이고 강한 충돌이 폭력적인 행위나 명백한 보복으로 판단됐다면 직접 퇴장도 논의할 수 있었다. 최소한 VAR이 행동의 순서와 접촉 부위를 확인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배준호는 경기장에 남았고 후반 37분 헤더로 역전골을 넣었다. '퇴장당했어야 할 선수'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다만 배준호의 반칙은 축구 경기에서 평범하게 나올 수 있는 푸싱 파울이었다. 이날 중국 선수들 역시 공과 무관한 지역에서 한국 선수들을 밀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해당 매체의 주장과 같은 잣대를 적용한다면, 오히려 중국은 이날 몇 명이 그라운드를 떠났어야 했을지 되묻게 된다.

추가시간에는 페널티킥까지 받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후반 45분께 중국의 스로인이 한국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됐고 장위닝이 혼전 상황에서 슈팅했다. 공이 한국 수비에 막히자 우시를 비롯한 중국 선수들이 손을 들며 핸드볼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VAR도 개입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매체는 "느린 화면에서 한국 선수의 팔이 벌어진 상태로 공을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면 충분히 페널티킥 여부를 검토할 만한 장면이었다"며 "VAR이 주심에게 확인을 권하지 않았고 중계 화면도 여러 각도의 리플레이를 제공하지 않았다. 중국이 동점을 만들 수도 있었던 페널티킥 기회를 잃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중국 매체가 주장한 '5대 불리한 판정'은 마오웨이제의 경합 장면, 쉬빈에게 나온 경고, 배준호의 충돌, 장위닝이 한국 진영에서 넘어진 장면, 추가시간 핸드볼 의심 상황이었다.
전반 18분께 마오웨이제가 중원에서 공을 처리한 뒤 한국 선수와 접촉했지만 반칙이 선언되지 않은 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쉬빈이 엄지성의 발목을 향해 태클하자 곧바로 옐로카드가 나왔다는 것이다.
매체는 "똑같은 몸싸움인데 앞에서는 마오웨이제가 접촉을 당해도 그냥 넘어갔고, 뒤에서는 쉬빈의 태클에 바로 카드가 나왔다"며 "쉬빈이 일찍 경고를 받으면서 중국의 중원 압박 범위가 줄었고 엄지성과 배준호가 더욱 편하게 공을 잡게 됐다"고 해석했다.
후반에는 장위닝이 한국 진영에서 경합하다 넘어진 장면까지 문제 삼았다. 당시 1-1이었던 만큼 프리킥을 얻었다면 세트피스로 한국 골문을 위협할 수 있었지만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아 기회를 빼앗겼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한국 언론이 중국의 플레이를 '소림축구'라고 표현한 것에도 반박했다. 매체는 "한국 언론은 경기 후 중국의 몸싸움을 '소림축구'라고 썼지만 실제 경기에서 나온 여러 논란과는 반대되는 이야기"라며 배준호의 충돌과 추가시간 핸드볼 의심 장면 등을 다시 끄집어냈다.
다만 현장에서 펼쳐진 경기 양상은 중국 매체의 주장과는 온도 차가 있었다.
한국 선수들은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경기 내내 시달렸다. 엄지성은 전반 초반부터 연이어 거친 견제를 받았고, 쉬빈은 엄지성의 발목을 향해 깊은 태클을 시도했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중국 선수들이 한국의 역습을 저지하기 위해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장면도 있었다.
후반에는 실제 출혈까지 발생했다. 황도윤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펑샤오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얼굴을 강하게 맞았다. 황도윤은 양쪽 코에서 피가 쏟아져 치료를 받아야 했고, 경기 종료 후 한 시간이 넘은 시점에도 코피가 완전히 멈추지 않아 양쪽 콧구멍에 휴지를 꽂은 채 믹스트존에 모습을 드러냈다.

황도윤은 당시 상황에 대해 "팔꿈치인지 이쪽(전완근 부근) 날인지 모르겠다. 확 맞았는데 갑자기 쌍코피가 막 나서 저도 깜짝 놀랐다. 안 멈추더라"고 설명했다.
이영준과 배준호 역시 경기의 흔적을 고스란히 안고 나왔다. 이영준의 턱에는 긁힌 상처가 있었고 배준호의 얼굴에는 멍이 남았다. 그럼에도 중국 매체는 오히려 자국 선수들이 판정에서 일방적으로 피해를 봤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언제쯤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따른 부상 걱정 없이, 온전히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경기를 볼 수 있을지 의문을 남긴 한 판이었다.
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