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1골→레알 에이스가 사라졌다!' 비니시우스 최악의 부진...안첼로티가 직접 나섰다 "인내심 필요해"

'8경기 1골→레알 에이스가 사라졌다!' 비니시우스 최악의 부진...안첼로티가 직접 나섰다 "인내심 필요해"

[포포투=김재우]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한때 상대 수비진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새로운 시즌 공식전 8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누구보다 그의 능력을 잘 알고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직접 비니시우스를 감싸며 충분...

[포포투=김재우]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한때 상대 수비진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새로운 시즌 공식전 8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누구보다 그의 능력을 잘 알고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직접 비니시우스를 감싸며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매체 '로이터'는 30일(한국시간) "시즌 초반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비니시우스가 최고의 경기력이 아닐 때조차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다시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브라질 대표팀 안첼로티 감독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나는 비니시우스를 정말 잘 안다. 그는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선수이며 나의 축구 인생에서도 중요한 선수였다. 앞으로도 핵심적인 선수다"고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비니시우스는 레알의 한 시대를 이끌어온 공격수다. 브라질 플라멩구에서 성장한 그는 2018년 레알에 합류했다. 처음에는 결정력과 경기 운영에서 부족함을 드러내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점차 자신의 입지를 넓혔다. 특히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와 일대일 상황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발전시키면서 세계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비니시우스가 본격적으로 폭발한 시기는 공교롭게도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하면서부터였다. 2021-22시즌부터 득점력이 크게 향상됐고 카림 벤제마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면서 레알 공격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레알에 우승컵을 안겼다. 이후에도 꾸준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레알의 수많은 우승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그만큼 이번 시즌의 부진은 더욱 낯설다. 비니시우스는 2026-27시즌 레알 소속으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1골에 머물고 있다. 레알 역시 라리가에서 승점 15점으로 4위에 머무는 등 기대했던 출발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에게 기대했던 폭발력이 좀처럼 나오지 않으면서 비니시우스의 경기력 역시 자연스럽게 주목받고 있다.

득점이 나오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비니시우스를 향한 우려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비니시우스의 가장 큰 무기는 단순히 골을 넣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빠른 스피드로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고 과감한 돌파로 상대 수비수를 끌어낸 뒤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능력까지 갖춘 선수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그 장점들이 이전만큼 꾸준하게 결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그래도 반전의 신호는 나타났다.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해 호주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했고 브라질의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직접 세 번째 득점 과정에 관여한 데 이어 페널티킥으로 팀의 네 번째 골까지 기록했다. 소속팀에서는 좀처럼 터지지 않았던 득점을 대표팀에서 만들어내면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고 안첼로티 감독이 직접 제자를 보호하고 나섰다. 그는 "지금 비니시우스가 최고의 상태인가? 그렇지 않다. 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다. 비니시우스는 최고의 상태가 아닐 때도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오늘도 그랬다. 경기를 열어준 득점은 비니시우스 덕분이었다. 나는 인내심을 가질 것이다. 그는 그런 인내심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다. 안첼로티 감독은 누구보다 비니시우스의 능력을 잘 알고 있는 지도자다. 레알을 지휘하면서 비니시우스를 직접 지도했고 그가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비니시우스 역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공격적인 재능을 만개하며 레알의 에이스로 올라섰다. 현재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다시 사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안첼로티 감독의 공개적인 신뢰는 부진에 빠진 비니시우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결국 필요한 것은 시간과 결과다. 공식전 8경기 1골이라는 기록은 그동안 비니시우스가 레알에서 보여준 기준을 생각하면 분명 만족스럽지 않다. 그러나 대표팀에서는 다시 득점을 기록했고 자신을 가장 잘 아는 감독 역시 여전히 절대적인 믿음을 보내고 있다. 과연 비니시우스가 A매치 기간을 반등의 계기로 삼아 다시 레알로 돌아가 팬들이 알고 있던 폭발적인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