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진 부상 악재' 한국 조 1위 실패, '평균 2미터 육박' 중국에 2대3 패배→이란 만난다…이상현+허수봉+임동혁 분전 [MD고마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10일 일본 기타큐슈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중국과 8강전에서 환호하고 있다./AVC 제공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한국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이 7일 열린 태국과 2026 아시아선수권 C조 조별리그 타임 아웃 도중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마키(일본) 이정원 기자] 한국이 졌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5위)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D조 중국(34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6-24, 23-25, 21-25, 25-22, 12-15)으로 졌다. 한국은 2승 1패로 조 2위가 확정됐다. 10월 1일 B조 1위 이란과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허수봉(16점), 이상현(14점), 임동혁(12점), 임성진(10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중국을 넘지 못했다. 또한 4세트 부상으로 빠진 임성진 공백도 컸다. 블로킹 17-14, 서브 8-4로 우위를 점했으나 웃지 못했다.
한국은 세터 한태준,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허수봉,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 미들블로커 이상현-차영석, 리베로 박경민이 선발 출전했다. 전날과 라인업은 같다.
한국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한태준의 기분 좋은 서브에이스로 경기 출발을 알린 한국은 4-2에서 상대 공격 범실이 나왔고, 허수봉의 공격 득점으로 7-2를 만들었다. 중국은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로 자멸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12-8에서 허수봉과 임성진의 연속 득점으로 14-8로 달아났다. 하지만 중국도 12-16에서 연속 득점을 통해 한국을 추격하고자 했지만 서브 범실에 이상현에게 블로킹 득점을 헌납했다.
이상현의 속공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한국이지만, 중국에 3연속 실점을 허용하면서 한 점차 추격을 내줬다. 이어 22-21에서 허수봉의 대각 공격이 벗어나면서 22-22 동점이 되었다. 23-23에서도 허수봉의 공격 범실 나오며 세트 포인트를 내줬지만, 허수봉의 그동안의 범실을 만회하는 귀중한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결국 한국은 중국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1세트를 가져왔다. 25-25에서 상대 공격 범실에 이어 허수봉의 허를 찌르는 서브에이스로 26-24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차영석의 속공, 블로킹을 묶어 3연속 득점으로 앞서갔다. 이어 5-3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중국이 3-7에서 연속 3점에 왕빈의 공격 득점으로 7-7 균형을 맞췄다. 그렇지만 한국은 8-8에서 허수봉, 임동혁, 허수봉의 공격 득점으로 11-8로 달아났다. 하지만 리드가 오래가지 않았다. 13-15에서 위에서 때리는 중국의 공격을 막지 못했고, 15-15에서는 서브에이스에 블로킹 득점까지 헌납했다.
한국은 17-18에서 리시브 보강을 위해 정환용을 넣었다. 동점으로 20점대 승부에 돌입한 가운데 다시 허수봉이 들어왔다. 그러나 세트는 중국이 가져가고 말았다. 20-20에서 연속 3점을 줬고, 23-24에서 신호진-황승빈 동시 투입을 통해 변화를 꾀했지만 세트는 가져오지 못했다.

3세트 5-5에서 임동혁의 연속 공격 득점과 상대의 캐치볼 범실로 8-5, 이어 9-7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이상현의 서브에이스로 11-7로 달아났다. 평균 신장 2m가 넘는 중국 미들블로컨진을 상대로 이상현과 차영석이 힘을 냈다. 그렇지만 중국이 따라오고, 차영석도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보이자 차영석 대신 최준혁이 들어왔다.
한국은 기세를 잊지 못하고 18-17에서 연속 3득점을 허용했다. 다가오는 시즌부터 현대캐피탈에서 뛰는 장추안이 교체로 들어와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교체로 들어온 황승빈, 신호진이 분위기를 바꿨다. 20-20. 그러나 이번에도 세트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21-22에서 연속 3실점을 내줬다.

4세트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한국이 중국을 그냥 압도한 것. 차영석 대신 들어온 최준혁이 속공과 블로킹에서 중국 미들블로커 라인을 흔들며 힘을 냈다. 여기에 허수봉, 임성진, 임동혁 삼각편대도 지원 사격을 했다. 16-9까지 달아났다. 그런데 16-12에서 악재가 발생했다. 임성진이 착지 후 내려오다가 상대 선수 발을 밟으며 쓰러진 것. 그래도 선수들이 힘을 내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상대 서브 범실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한국은 22-20에서 최준혁의 속공, 허수봉의 서브에이스로 24-20을 만들었고 상대 서브 범실과 함께 4세트를 끝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한국은 5세트 4-8로 끌려 갔으나 임재영과 신호진의 연속 3점에 힘입어 7-8로 따라갔다. 여기에 임재영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왔다. 하지만 세트를 가져오지 못했다. 10-10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하면서 중국이 달아났다. 이어 왕빈에게 세트 끝내기 득점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