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金→‘MSG 플랜’ 실패에도… 상무, ‘고래의 꿈’ 무산시키고 2군 챔피언 등극 [어제의 프로야구]

AG 金→‘MSG 플랜’ 실패에도… 상무, ‘고래의 꿈’ 무산시키고 2군 챔피언 등극 [어제의 프로야구]

“국방부의 ‘MSG 플랜’이 결국 대실패로 돌아갔다.”한국 야구 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하자 짓궂은 야구팬 사이에 이런 우스개가 돌았다.MSG는 ‘Make Sangmoo Great’(상무를 위대하게)를 줄인 말.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되기 때문에 국군...

“국방부의 ‘MSG 플랜’이 결국 대실패로 돌아갔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하자 짓궂은 야구팬 사이에 이런 우스개가 돌았다.

MSG는 ‘Make Sangmoo Great’(상무를 위대하게)를 줄인 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되기 때문에 국군체육부대 그러니까 상무는 이 선수들을 받을 수가 없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들이 추가로 합류하지 않아도 상무는 아주 강했다.

상무 선수들이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시즌 프로야구 퓨처스리그(2군)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마운드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사진 출처 한국야구위원회(KBO) 인스타그램
상무 선수들이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시즌 프로야구 퓨처스리그(2군)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마운드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사진 출처 한국야구위원회(KBO) 인스타그램

상무가 ‘고래의 꿈’을 꺾고 프로야구 퓨처스리그(2군) 챔피언에 올랐다.

상무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시즌 2군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래 군단’ 울산을 8-3으로 물리쳤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2군 챔피언을 가린다.

상무는 지난해 챔프전에서 KT에 5-10으로 패하며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놓쳤지만 1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2군 챔프전은 남·북부리그 1, 2위가 서로 엇갈리게 준결승전을 치른 뒤 승리 팀끼리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북부 1위(62승 34패) 팀 상무는 22일 준결승에서 남부 2위 롯데(54승 1무 39패)를 5-2로 제압하고 2년 연속으로 챔프전에 올랐다.

울산은 창단 첫해 남부 1위(58승 37패)에 오른 뒤 준결승에서도 북부 2위 한화(55승 46패)에 2-0으로 완승하며 통합 우승을 꿈꿨지만 상무의 벽을 넘진 못했다.

울산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도 상무에 1승 4패로 약했다.

2026시즌 프로야구 퓨처스리그(2군)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김기중. 사진 출처 한국야구위원회(KBO) 인스타그램
2026시즌 프로야구 퓨처스리그(2군)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김기중. 사진 출처 한국야구위원회(KBO) 인스타그램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는 상무 왼손 투수 김기중(24·한화)에게 돌아갔다.

김기중은 2-2로 맞선 4회초 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2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2021년도 2차 신인 드래프트 때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기중은 내년 6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상무 타선에선 7번 타자 박지환(21·SSG)이 2-2 동점이던 4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희생플라이로 역전 결승 타점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2번 타자로 나선 장재영(24·키움)도 2타수 1안타 3볼넷으로 네 차례 출루하며 팀 승리 발판을 놓았다.

반면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1위(3.81) 팀 울산은 볼넷 9개에 몸에 맞는 공 2개까지 허용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울산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 ‘에이스’ 오카다(33·일본)는 3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는 1개밖에 맞지 않았지만 4사구 7개를 내줬다.

오카다는 정규시즌 때는 9이닝당 4사구가 평균 3.4개였는데 챔프전에서 한 경기 최다 4사구 기록을 남겼다.

2027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KT 지명을 받은 울산 4번 타자 최지만(35)은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교체됐다.

출처: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