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만회골에도 “내 골 아닌 것 같다”…대패에 더 큰 아쉬움 “우리가 크게 진 것에 포커스 맞춰져야”[한국-우루과이]
손흥민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A매치 평가전에서 슛을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한국의 유일한 골을 넣은 것으로 기록된 손흥민(LAFC)은 정작 “내 골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개인 기록보다 우루과이에 크게 패한 경기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손흥민은 28일...

[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한국의 유일한 골을 넣은 것으로 기록된 손흥민(LAFC)은 정작 “내 골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개인 기록보다 우루과이에 크게 패한 경기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한국이 0-4로 뒤지던 후반 35분 만회골의 주인공으로 기록됐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올린 왼발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골문 앞에 있던 손흥민을 거쳐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 골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8골을 기록, 차범근 전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 축구 역대 A매치 최다골 공동 1위에 등극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경기 뒤 “내 골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강인이가 크로스를 올렸는데 내 느낌에는 공에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중에는 정확히 알기 어렵지만 맞은 느낌이 없었다”며 “내 골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히려 우루과이에 큰 점수 차로 패한 경기 내용을 더 무겁게 받아들였다. 손흥민은 “우리가 크게 졌기 때문에 그 부분에 더 포커스가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내 골로 기록된다면 오히려 찜찜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우루과이의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에 고전하며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 후반에도 다르윈 누녜스(알디리야)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4까지 밀린 뒤 한 골을 만회했다.
손흥민은 대패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하면서도 이를 성장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받아들이기 싫은 패배지만 이것도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우루과이가 왜 강팀인지를 보여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기면 잘못한 부분도 가려질 수 있다”며 “오늘처럼 보완해야 할 점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도 우리에게는 좋은 부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강한 상대와 많이 경기해봐야 이런 실수와 부족한 점도 알 수 있다”며 “남은 경기에서 이런 부분들을 보완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연휴가 끝났는데도 많은 분이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축구 선수로서 행복했다”며 “좋은 결과를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부족하지만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