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K-올스타, 믿고 보는 2연패

LoL K-올스타, 믿고 보는 2연패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LoL 대표팀 | 한국 e스포츠협회 제공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경쟁을 이어가는 한국 e스포츠 선수단의 최유력 금메달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마침내 출격을 앞두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T1)을 비롯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한데 모은 한국은 중국이 빠진 이번...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LoL 대표팀 | 한국 e스포츠협회 제공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LoL 대표팀 | 한국 e스포츠협회 제공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경쟁을 이어가는 한국 e스포츠 선수단의 최유력 금메달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마침내 출격을 앞두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T1)을 비롯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한데 모은 한국은 중국이 빠진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LoL 종목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막을 올린다. 29일 A조에 이어 한국이 속한 B조 조별리그는 30일 열린다.

B조에는 한국과 대만, 인도, 홍콩이 편성됐고, A조에서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가 경쟁한다. 한국은 30일 오전 9시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 뒤 오전 11시30분 인도, 오후 2시 홍콩과 차례로 맞붙는다.

조별리그는 단판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지며 각 조 상위 두 팀이 10월1일 열리는 4강에 오른다. 4강은 3전2선승, 10월2일 오후 12시 예정된 결승은 5전3선승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이번 대회 본선에 직행했다. 같은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대만 역시 자동 출전권을 받았고, 나머지 6개국은 지난 6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예선을 거쳐 본선에 합류했다.

한국 대표팀의 면면은 화려하다.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는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한화생명),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젠지), 미드 라이너 이상혁과 ‘제카’ 김건우(한화생명),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한화생명),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T1)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이상혁과 최우제, 류민석은 항저우 대회 금메달 멤버로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정상에 도전한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역시 이상혁이다. e스포츠가 시범 종목이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세 대회 연속 태극마크를 달았다. LoL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2연패를 위해 다시 한 번 나섰다.

대표팀은 본 대회를 앞두고 치른 실전 점검에서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지난 19~20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미국, 베트남과 차례로 5전3선승의 평가전을 가져 모두 이겼다. 미국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고, 베트남전에서는 1세트를 충격적인 대역전패로 시작했음에도 내리 2~4세트를 따내며 3-1로 이겼다. 대표팀은 평가전 뒤에도 프로 선수들을 역할별로 모은 연습 상대와 스크림 일정을 채우며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두 명의 정상급 미드 라이너 활용법이다. 이상혁과 김건우 가운데 누가 주전으로 나설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전에는 김건우가, 베트남전에는 이상혁이 나섰다. 강 감독은 둘 중 컨디션과 경기력이 더 좋은 선수가 경기에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승 경쟁 구도는 한국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한국과 함께 아시아 LoL 양대 강국으로 꼽히는 중국이 이번 대회 LoL 종목에 출전하지 않는다. 중국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결승에서 한국을 꺾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과 준결승에서 맞붙었다.

중국의 불참으로 인해 한국의 최대 경쟁국은 대만과 베트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홍큐’ 차이밍훙, ‘준지아’ 위쥔자 등 중국 리그(LPL)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포진했으며, 베트남도 대표팀 선수 상당수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LoL 프로리그(LCP) 소속의 시크릿 웨일스에서 손발을 맞추고 있어 조직력이 상당하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