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PK 실축' 잉글랜드, '야말 골' 스페인에 뼈아픈 역전패...앤서니 고든 "PK 실축, 축구에서 일어나는 일"

'케인 PK 실축' 잉글랜드, '야말 골' 스페인에 뼈아픈 역전패...앤서니 고든 "PK 실축, 축구에서 일어나는 일"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가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잉글랜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조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페인에 2-3으로 역전패 당했다. 전반 2분 만에 야민 라말에 선제골을 내준 잉글랜드는...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가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조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페인에 2-3으로 역전패 당했다. 전반 2분 만에 야민 라말에 선제골을 내준 잉글랜드는 전반 중반 이후 앤서니 고든과 해리 케인의 득점포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 알렉스 바에나와 미켈 오야르사발에 내리 실점하며 재역전 당한 채 경기를 마쳤다.

잉글랜드 입장에선 아쉬운 경기였다.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스페인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집중력 부재로 연속골을 내주고 말았다. 2-1로 리드한 상황에서 케인이 페널티킥을 놓친 것도 잉글랜드 입장에선 충격이었다. 결국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데 실패했고 홈에서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케인은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도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90분 내내 그 수준을 유지하지 못했다. 오늘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고 씁쓸하게 인정했다. 월드컵 준결승 아르헨티나전에서 1-0으로 앞서다 역전패 당했던 기억이 이날 웸블리에서도 그대로 재현된 셈이다. 케인은 "우리는 세계 챔피언이자 유럽 챔피언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다른 날이었다면 분명 이겼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면을 보면서 회복하고, 며칠 뒤 다시 도전해야 한다"고 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케인의 페널티킥이 들어갔다면 3-1로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었지만 실축했다. 이에 대해 고든은 "페널티킥을 성공했다면 우리가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었을 것이다. 케인은 좀처럼 놓치지 않는 선수지만 페널티킥 실축은 축구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며 동료를 감쌌다. 이어 "경기에서 큰 차이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위안했다.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스페인 축구를 경험하고 있는 고든은 "훌륭한 경기였고 공격 플레이 일부는 수준이 높았지만, 이런 경기에서 실수의 대가는 매우 크다"라며 "항상 우리가 승리를 상대에게 넘겨준다는 느낌을 받는다. 우리가 자초한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스페인이 세계 최고인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3-2가 됐을 때 볼을 지배하는 그들의 능력이 확연히 보였다"라며 월드컵 챔피언의 퀄리티를 인정했다. 후반 25분 모건 로저스와 교체 것에 대해선 "실망스럽지만, 오늘은 조금 피곤했기 때문에 어쩌면 옳은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수비수 자렐 콴사도 스페인의 경기력을 인정했다. 그는 "세계 챔피언이자 세계 최고의 팀이고, 우리는 강한 경기를 펼쳤다. 이 경험을 통해 다음 맞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로서는 이번주가 유난히 시끄러운 한 주였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115개 재정 위반 혐의 판결이 나왔다. 대표팀에는 맨시티 소속 선수들도 많지만 주장 케인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우리는 국가대표팀에서 훈련하며 클럽 축구는 잠시 내려놓았다. 집중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30일 네이션스리그 2라운드 체코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스페인전 패배를 딛고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