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동료' 마르코스 요렌테의 소신 발언 "내 뒤에서 뭐라 하든 신경 안 써"… 스페인 대표 은퇴 → SNS에 비판 '정면돌파' 장문

'이강인 동료' 마르코스 요렌테의 소신 발언 "내 뒤에서 뭐라 하든 신경 안 써"… 스페인 대표 은퇴 → SNS에 비판 '정면돌파' 장문

임정훈 기자"내 뒤에서 무슨 말을 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마르코스 요렌테가 자신을 향한 비판에 정면으로 맞섰다. 스페인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요렌테는 SNS 장문의 글로 자신이 공유해 온 생각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요렌테가 26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SN...

임정훈 기자

"내 뒤에서 무슨 말을 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마르코스 요렌테가 자신을 향한 비판에 정면으로 맞섰다. 스페인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요렌테는 SNS 장문의 글로 자신이 공유해 온 생각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요렌테가 26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비판에 반응했다. 31세의 요렌테는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스페인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선언에 따라 스페인이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일정을 시작하는 이번 소집 명단에도 그의 이름은 없었다.

요렌테는 "솔직히 이 시점에서 너희가 나에 대해 뭐라고 하든, 내 뒤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든 신경도 안 쓴다"라며 "비판에 신경 쓰는 일은 이미 수년 전에 그만뒀다. 내 삶에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들의 생각만 중요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자신을 향한 비판이 오히려 메시지의 확산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고, 더 많은 영상을 만들며, 내가 공유하는 것을 깎아내리려 할수록 나에게 더 큰 힘을 준다"라며 "비판 하나하나가 내 메시지를 조금 더 멀리 퍼뜨린다"라고 했다.

요렌테는 사람들이 자신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고, 답을 찾기를 바란다"라며 "평생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말과 생각을 받아들이는 일을 멈추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그것이 내가 바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비판자들을 향한 표현은 더욱 직설적이었다. 요렌테는 "내 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좋다. 비판하고 싶다면 해라. 나를 두고 영상을 만들고 싶다면 만들어라. 내게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또 "내 삶은 당신들의 의견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솔직히 너희는 내 삶에서 하찮은 존재"라고 덧붙였다.

글의 마지막에는 "나는 계속 배우고, 탐구하고, 공유하고, 질문할 것"이라며 "이건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적었다.

요렌테는 최근 자신의 생각과 생활 방식을 SNS를 통해 꾸준히 드러내 왔다. 현지에서는 그를 응원하거나 대표팀 복귀를 바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그의 메시지를 두고 비판적인 시선 역시 적지 않았다. 요렌테는 이번 장문 글을 통해 어느 쪽의 반응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여줬다.

요렌테의 대표팀 은퇴는 스페인으로서도 아쉬운 선택이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그는 2020년 11월 A매치 데뷔 뒤 스페인 대표팀에서 27경기를 소화했다. 오른쪽 풀백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까지 커버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은 어느 팀, 어느 감독에게나 매력적인 자원이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대표팀 소집과 장거리 이동에 따른 체력 소모,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어 구단은 요렌테의 컨디션을 더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번 여름 이강인과 모르텐 히울만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리그와 유럽 클럽대항전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요렌테의 다재다능함이 다시 한번 빛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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