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호는 3-0 완승, 이민성호도 4-0 대승…민족 대명절에 '북중미 월드컵 참사' 아픔 잊었다
[포포투=박진우]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한국 축구가 모처럼 기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미즈호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에서 베트남에 4-0으로...

[포포투=박진우]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한국 축구가 모처럼 기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미즈호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에서 베트남에 4-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일찍이 8강 진출을 확정한 이민성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2-0 승리를 차지하며 8강에 진출했다. 다만 사우디전 전반 내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 1월 U-23 아시안컵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가 제기됐다.
베트남전에서 그 우려는 말끔히 씻겼다. 전반 15분 이현주의 크로스를 이영준이 높은 타점에서 헤더로 연결하며 1-0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베트남에 오프사이드 실점을 허용하며 가슴을 철렁였고,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며 후반을 맞이했다.
끊임없이 두들기며 결국 베트남 골문을 완벽히 열었다.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김지수가 집중력있게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흐름을 탔다. 후반 36분 이영준이 드리블로 수비를 뚫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열었고, 후반 44분 김명준까지 골맛을 봤다.
결과는 4-0 대승. 선제골 이후 다소 위기도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얻은 값진 대승이었다. 한국은 4강에서 중국 또는 태국을 만나게 됐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 당일에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선 이민성호다.
이민성호뿐 아니라 모레노호 역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24일 에콰도르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참사 이후 공개 채용을 거쳐 임시 지휘봉을 잡은 모레노 감독은 한국 축구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4-4-2 포메이션을 공언한 모레노호의 전반은 명과 암이 공존했다. 조직적인 압박과 수비 대형이 눈에 띄었지만, 공격에 포진된 선수들의 호흡이 좀처럼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만 후반 들어서며 완벽하게 흐름을 바꿨다. 오현규의 벼락 같은 선제골,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에 이어 김봉수와 이동경의 합작골까지 터지며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력에 결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모레노호. 북중미 월드컵 참사 이후 침체된 한국 축구가 여전히 부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 모레노호와 이민성호가 동시에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모레노호는 9~10월 A매치 4연전 성료를 목표로, 이민성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각자의 여정을 걸을 전망이다.

출처: 포포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