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핵폭탄 투하' 한순간 범죄구단 전락한 맨시티…"우린 결백해→강등돼도 남는다" 뻔뻔한 과르디올라 과거 발언 재조명
스포츠조선DB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충격 뉴스'다. 잉글랜드 빅클럽 맨시티가 한순간에 범죄 구단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최악의 경우 강등될 가능성도 생겼다.영국공영방송 'BBC',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 등은 25일(한국시각) 일제히 맨시티의 '유죄'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이 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충격 뉴스'다. 잉글랜드 빅클럽 맨시티가 한순간에 범죄 구단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최악의 경우 강등될 가능성도 생겼다.
영국공영방송 'BBC',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 등은 25일(한국시각) 일제히 맨시티의 '유죄'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이 매체들 보도를 종합하면,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재정 규정 위반과 관련된 115건의 혐의 중 단 하나를 제외한 114개 항목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맨시티가 맞닥뜨린 115건의 혐의는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정확한 재무 정보 미제출(54건)', '2009~2010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선수 및 감독 급여에 대한 정확한 세부 정보 미제출(14건)', '2013~2014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재정적페어플레이(FFP)를 포함한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 미준수(5건)',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EPL 수익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 위반(7건)', '2018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EPL 조사에 비협조(35건)' 건이다.
이번 판결은 2018년 '풋볼리크스' 문건을 바탕으로 독일 매체 '슈피겔'이 맨시티의 상습적인 재정 규정 위반 의혹을 처음 제기한 후 EPL 사무국이 3년간 맨시티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결정이 정당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UEFA도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스폰서십 수익을 '과대 계상'했다는 이유로 2020년, 맨시티의 유럽챔피언스리그 2년 출전금지 징계를 발표했다. 맨시티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한 끝에 2년 출전 금지 징계는 철회됐다. CAS는 UEFA가 제기한 여러 혐의 중 상당수가 5년 공소시효를 넘겼거나 '(혐의가)입증되지 않았다'라고 판단했다.

2023년 2월, EPL 성명서에는 '다수의 규정 위반 혐의'가 독립위원회에 회부되었다고 명시되었다. 조사 기간은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맨시티를 인수한 2009년부터 2022~2023시즌까지로, 그 사이 맨시티는 EPL 7회, 리그컵 6회, FA컵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EPL 최초 4연패 타이틀도 안았다. 하지만 이번 유죄 판결로 인해 우승이 박탈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공든탑이 일거에 무너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처치 코트 챔버스' 소속 법정 변호사인 야신 파텔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징계 조치로는 거액의 벌금, 승점 삭감, 강등, 혹은 이 세 가지가 모두 포함될 수도 있다. 우승 타이틀 및 트로피 박탈 여부, 그리고 맨시티의 위법 행위로 인해 다른 구단이 입은 금전적-기회적 손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번 사태는 결코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장기 법적 공방의 첫번째 장에 불과하다. 맨시티는 즉각 항소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가까운 예로는 같은 EPL 클럽인 에버턴이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 위반으로 2024년 승점 10점 삭감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6점으로 완화됐다가, 다시 2점이 더 깎여 8점이 됐다.
이런 가운데, 'BBC'는 지난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10년만에 결별한 펩 과르디올라 전 감독이 재정 위반 혐의와 관련해 한 발언을 재조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15건 위반 혐의와 관련해 "우린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지 무죄로 간주되는 훌륭한 나라에서 살고 있다. 이미 유죄 선고를 받는 것이나 다름없고, EPL 19개 구단이 우릴 비난하지만, 난 우리가 결백하다는 사실이 입증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이렇듯 과르디올라 감독은 항상 구단 수뇌부를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UEFA가 2년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을 때, 조세 무리뉴 전 맨유 감독이 공개 비판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면서도 수뇌부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맨시티를 떠나겠다고 했다. 2024년 '설령 맨시티가 강등되더라도 팀에 남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맨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의리를 과시한 그는 2년 뒤 아름답게 작별했다. 하지만 114건의 유죄 판결로 인해 맨시티 수뇌부의 거짓말은 사실로 드러나고 있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일군 우승까지 퇴색되는 분위기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