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비치발리볼 여신 해냈다! 8년 버틴 끝에 '값진 결실'... 신지은, 첫 승→16강 진출 [아이치 나고야 AG]

韓 비치발리볼 여신 해냈다! 8년 버틴 끝에 '값진 결실'... 신지은, 첫 승→16강 진출 [아이치 나고야 AG]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신지은. /사진=신지은 SNS'비치발리볼 여신' 신지은이 해냈다. 비인기 종목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8년을 버틴 끝에 아시안게임 첫 승을 따내더니, 이제 16강 진출이라는 값진 결실까지 맺었다.신지은-김정아로 구성된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신지은. /사진=신지은 SNS
신지은. /사진=신지은 SNS

'비치발리볼 여신' 신지은이 해냈다. 비인기 종목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8년을 버틴 끝에 아시안게임 첫 승을 따내더니, 이제 16강 진출이라는 값진 결실까지 맺었다.

신지은-김정아로 구성된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1승1패로 D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두 선수는 지난 20일 일본 아이치현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열린 태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2(8-21, 8-21)로 완패했다.

그러나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22일 열린 말레이시아전에서 첫 세트를 21-23으로 내줬지만 2세트를 21-15로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는 혈투였다. 양 팀이 14-14 듀스까지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신지은-김정아가 끝내 18-16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세트스코어 2-1의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신지은 개인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아시안게임 첫 승이었다.

그리고 그 1승이 결국 16강 티켓으로 이어졌다. 25일 같은 D조의 말레이시아가 태국에 세트스코어 0-2(8-21, 7-21)로 패하면서 신지은-김정아의 조 2위가 확정됐다.

이번 대회 여자 비치발리볼은 조별리그 8개 조에서 각 조 상위 2개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지은에게는 더욱 뜻깊은 결과다.

그는 화려한 외모로 먼저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얼짱 선수', '비치발리볼 여신'이라는 수식어도 따라붙었다.

신지은의 한국 대표팀 기념샷/ /사진=신지은 SNS
신지은의 한국 대표팀 기념샷/ /사진=신지은 SNS

하지만 그의 선수 생활은 화려함과 거리가 멀었다.

신지은은 비치발리볼에 뛰어든 뒤 8년 동안 비인기 종목 선수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버텼다.

해외 국제대회에 한 번 출전하려면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포함해 약 600만~700만원이 필요했다. 안정적인 후원이 없던 시절에는 스포츠 강사로 일하고 햄버거 패스트푸드점과 카페 등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출전 비용을 마련했다.

훈련 환경도 열악했다. 제대로 된 전용 훈련장을 구하기 어려워 한강공원에서 훈련한 시기도 있었다.

2인 1조로 뛰는 종목 특성상 파트너 문제도 쉽지 않았다. 신지은은 8년 동안 파트너가 무려 9차례나 바뀌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온라인에서 쏟아지는 악성 댓글도 견뎌야 했다.

신지은은 최근 방송을 통해 비치발리볼 경기복을 두고 일부 네티즌으로부터 "노출병에 걸렸느냐" 등의 악성 댓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신지은. /사진=신지은 SNS
신지은. /사진=신지은 SNS

그럼에도 신지은은 코트를 떠나지 않았다.

8년 동안 버텨온 시간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조금씩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개인 아시안게임 첫 승을 따낸 데 이어, 그 승리를 발판으로 토너먼트 무대까지 밟게 됐다.

신지은의 도전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출처: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