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저보다 기자분들이 더 신경 쓰시는 것 같다" 손흥민, 차범근 넘고, 통산 최다골?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 기록 우선시해선 안 돼"

[현장핫피플] "저보다 기자분들이 더 신경 쓰시는 것 같다" 손흥민, 차범근 넘고, 통산 최다골? "대표팀은 영광스러운 자리, 기록 우선시해선 안 돼"

[SPORTALKOREA=수원] 박윤서 기자= 손흥민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A매치 57호골을 터트렸지만, 득점의 기쁨보단 동료들과 함께 만든 승리에 집중하며 리더다운 모습을 선보였다.손흥민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13분 직접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대표팀은 로베르트 모...

[SPORTALKOREA=수원] 박윤서 기자= 손흥민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A매치 57호골을 터트렸지만, 득점의 기쁨보단 동료들과 함께 만든 승리에 집중하며 리더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13분 직접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대표팀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 데뷔전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전 오현규, 손흥민, 이동경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믹스드존에서 '스포탈코리아' 취재진 등과 만나 "월드컵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선수뿐만 아니라 팬분들도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라며 "결국 저희가 이런 경기로 다시 보여드리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준비 시간이 짧아서 잘 될지 걱정했다. 기본적인 것을 충실히 하자고 얘기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라며 "경기장에서 즐겁게 플레이하고, 서로 얘기도 많이 하면서 뛴 것 같다. 좋은 경기로 조금이나마 팬분들을 위로해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 과정엔 김민재의 조언이 주요했다. 그는 "원래 사실 그쪽 위치에서는 슛할 생각을 거의 안 한다. 그런데 민재가 슈팅을 때리라고 얘기해줬다. 자기가 선수들을 앞으로 붙이겠다고 했다"라며 "골키퍼 위치를 보니 니어포스트 쪽으로 많이 당겨 와 있었다. 그래서 반대편을 보고 슈팅을 때렸다. 그다음은 사실 운이다. 그렇게 구석으로 들어가는 것은 기술도 필요하지만 운도 필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7호골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한국 남자축구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인 차범근과의 격차는 1골로 좁아졌다. 그러나 기록 자체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손흥민은 "나보다 기자분들이 더 신경 쓰시는 것 같다. 너무 많은 얘기가 나오니,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항상 영광스러운 자리고, 그 기록을 우선시하면 안 된다"라며 "많은 골을 넣었지만 모든 선수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금까지 같이 한 감독님들, 코치님들 덕분에 많은 득점을 터트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후반전 경기력이 살아난 배경 등에 관한 질문엔 "축구는 90분 경기다. 복싱에 비유하자면 나중에 강력한 스트레이트를 날리기 위해 초반에 계속 잽을 던지면서 빌드업을 진행하는 과정이 있다"라며 "새 감독님의 전술 지시를 실전에서 처음 구현하다 보니 전반 45분은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후반 들어 상대가 지치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나왔고, 상대가 조급해질 때 적절한 타이밍마다 골이 터지면서 수월하게 풀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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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