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역사상 최대 실수는 케인을 안 산 것!' 레전드 작심 비판..."뮌헨은 그를 헐값에 데려갔다"

'맨유 역사상 최대 실수는 케인을 안 산 것!' 레전드 작심 비판..."뮌헨은 그를 헐값에 데려갔다"

[포포투=김재우]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두고두고 후회할 선택이라는 주장이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인 해리 케인을 영입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거액의 이적료 때문에 포기했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맨유 출신 공격수 루이 사하는 당시 결정을 두고 '엄청난 실수'였다고 작심 비판했다.미국 매체...

[포포투=김재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두고두고 후회할 선택이라는 주장이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인 해리 케인을 영입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거액의 이적료 때문에 포기했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맨유 출신 공격수 루이 사하는 당시 결정을 두고 '엄청난 실수'였다고 작심 비판했다.

미국 매체 '야후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맨유가 지난 몇 년 동안 수많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사하는 케인을 영입하지 않은 것이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실수였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사하는 "맨유가 2년 전 케인을 영입했다면 훨씬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것이다. 뮌헨이 그를 영입한 것은 헐값이었다. 맨유가 얼마를 지불해야 했든 그만한 가치가 있었을 것이다. 그가 뮌헨으로 가도록 내버려 둔 것은 엄청난 실수였다. 맨유의 미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케인은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성장한 그는 프리미어리그(PL) 통산 213골을 터뜨리며 앨런 시어러에 이어 역대 득점 2위까지 올라섰다. 단순히 페널티박스 안에서 득점만 책임지는 공격수도 아니었다. 뛰어난 연계 플레이와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2선까지 내려와 공격을 풀어줬고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주는 능력까지 갖췄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서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결국 2023년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토트넘과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상황에서 여러 빅클럽이 케인의 거취를 주시했고 맨유 역시 유력한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거론됐다. 당시 맨유는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를 찾고 있었고 이미 PL에서 모든 것을 증명한 케인은 가장 확실한 선택지였다. 하지만 토트넘이 리그 내 경쟁팀으로 케인을 보내는 것을 꺼렸고 막대한 이적료까지 요구하면서 협상은 현실화되지 못했다.

최종 승자는 뮌헨이었다. 뮌헨은 약 1억 유로(약 1,555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투자해 케인을 영입했다. 30대에 접어든 공격수에게 엄청난 금액을 투자했다는 시선도 있었지만 케인은 자신의 활약으로 모든 의문을 지웠다. 독일 무대에서도 적응 기간조차 필요하지 않았다. 데뷔 시즌부터 분데스리가 32경기에서 36골을 몰아치며 득점왕과 유러피언 골든슈를 동시에 차지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득점력은 오히려 더욱 폭발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바이에른에서 공식전 51경기에 출전해 무려 61골 7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기록까지 합하면 한 시즌 65경기 73골 8도움이라는 믿기 어려운 수치였다. 분데스리가에서는 36골로 세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두 번째 유러피언 골든슈까지 품었다. 뮌헨의 분데스리가와 DFB-포칼 우승에도 앞장서며 오랫동안 따라다녔던 '무관'이라는 꼬리표까지 완전히 지웠다.

기록 행진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우니온 베를린전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분데스리가 통산 100골 고지를 넘어섰다. 필요한 경기는 불과 98경기였다. 종전 최단 기록이었던 디터 뮐러의 129경기를 무려 31경기나 앞당기면서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빠르게 100골에 도달한 선수가 됐다. 현재까지 뮌헨에서는 공식전 154경기 152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지켜본 사하로서는 맨유의 선택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는 "케인이 맨유에 있었다면 PL에서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내게 말하지 마라. 어쩌면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케인 한 명만으로 실제 우승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맨유에 확실한 득점원이 필요했다는 의미였다.

맨유 입장에서는 분명 아쉬움이 남을 만하다. 케인을 놓친 뒤에도 최전방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했고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면서 여러 공격수를 영입했지만 꾸준하게 득점을 책임질 확실한 해결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최근에도 공격진의 결정력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매 시즌 엄청난 득점을 쏟아내고 있는 케인의 존재는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당시에는 30세 공격수에게 1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는 것이 위험한 선택으로 보였을 수 있다. 그러나 3년이 흐른 현재 케인은 바이에른에서 150골 이상을 터뜨렸고 분데스리가 역대 최단 100골이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사하가 이제 와서 당시 이적료를 '헐값'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케인을 놓친 선택이 정말 맨유 역사상 가장 큰 실수였는지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세계 최고의 득점원을 영입할 기회를 놓쳤다는 아쉬움만큼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