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두 번째 심장마비' 에릭센, 결국 소속팀 떠났다 "은퇴여부는 본인이 결정할 것"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두 번째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결국 축구경력 중단을 선언했다. 단 은퇴는 아니다.24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는 에릭센이 상호 합의 하에 구단을 떠난다고 밝혔다. '에릭센의 미래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자신의 몫이다. 현 상황에서 에릭센이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계약 해지에 동의했다. 짧은 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두 번째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결국 축구경력 중단을 선언했다. 단 은퇴는 아니다.
24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는 에릭센이 상호 합의 하에 구단을 떠난다고 밝혔다. '에릭센의 미래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자신의 몫이다. 현 상황에서 에릭센이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계약 해지에 동의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에릭센은 동료 선수, 스태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에릭센은 "현재로선 덴마크에 있는 가족 곁에 있는 게 중요하다.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밝히는 한편 "볼프스부르크에서는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많았다. 구단이 분데스리가 복귀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훌륭한 지도자들이 이끌고 있다. 성공적인 미래가 펼쳐질 거라고 확신한다"며 팀에 대한 응원을 남겼다.

한때 토트넘홋스퍼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 등과 함께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했던 에릭센은 2021년 열린 유로 본선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바 있다. 약 5분간 심정지 상태에 놓였던 에릭센에게 신속한 응급조치가 제공되는 한편 동료 선수들이 에릭센의 모습이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가족을 다독이는 성숙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 동료 손흥민이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를 바치는 등 축구계 전반적으로 우려가 컸다.
이후 에릭센은 체내 삽입형 제세동기(ICD)를 달고 현역 선수로 돌아왔다. 당시 소속팀 인테르밀란은 이탈리아의 엄격한 건강검진 조건 때문에 에릭센을 등록할 수 없었다. 그러자 에릭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로 돌아가 브렌트퍼드를 거쳐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 생사의 고비를 뚫고 오히려 빅 클럽으로 향하는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다시 쓰러지기 전까지 에릭센의 몸 상태는 문제가 없었고, 경기력은 오히려 훌륭했다. 맨유를 떠나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 에릭센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골 9도움을 몰아쳤다. 그럼에도 볼프스부르크의 2부 강등을 막지는 못했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 활약을 기대하던 중 덴마크가 예선 탈락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그런데 6월 열린 덴마크와 우크라이나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심장 근처를 부여잡고 에릭센이 쓰러졌다. 다행히 곧 의식을 되찾은 에릭센은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5년 전 삽입해 ICD가 정상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동갑인 에릭센은 아직 선수 생활에 대한 의지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론상 ICD가 있어 심장마비가 재발하더라도 큰 위기를 겪을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축구장에서 거푸 쓰러지는 선수가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건 여러모로 힘들다보니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풋볼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