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여자 같다" 韓 미녀스타 향한 도 넘은 '악플 세례'…日 언론도 주목 "악성 비방에도 선수 길 걸어가" [나고야 AG]

"술집 여자 같다" 韓 미녀스타 향한 도 넘은 '악플 세례'…日 언론도 주목 "악성 비방에도 선수 길 걸어가" [나고야 AG]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을 향했던 도 넘은 악성 댓글에 일본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 대표 신지은이 한국 매체를 통해 과거 자신이 받...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을 향했던 도 넘은 악성 댓글에 일본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 대표 신지은이 한국 매체를 통해 과거 자신이 받았던 '비방'에 대해 밝혔다"며 신지은의 선수 생활과 비키니 경기복을 둘러싼 논란을 조명했다.

매체는 먼저 신지은을 두고 "실력과 외모 양면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약 12만7000명에 이를 정도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선수이지만, 비인기 종목 선수이기에 겪어야 했던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지은은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기반이 약한 비치발리볼 선수로 활동하면서 적지 않은 비용을 스스로 감당해야 했다.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해외 원정 한 번에 필요한 비용은 약 600만~700만원. 충분한 후원을 받지 못했던 시기에는 스포츠 강사 등 다른 일을 하며 필요한 비용을 마련해야 했다.

비치발리볼은 파트너와 둘이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선수 한 명의 사정만으로 꾸준히 대회에 출전하기 어렵다는 점도 신지은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어렵게 선수 생활을 이어온 신지은을 괴롭힌 건 경제적인 문제만이 아니었다.

신지은은 비치발리볼 선수들이 입는 비키니 형태의 경기복을 두고 자신을 향해 쏟아졌던 일부 누리꾼의 악성 댓글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비치발리볼에 관해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비키니를 반드시 입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규정 때문에 입는 것이 아니라 선수가 선택해서 입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비키니 경기복에 대해 "나는 그것이 전통이고 멋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경기복을 이유로 신지은에게 선을 넘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신지은은 자신을 향해 "'노출병에 걸린 것이냐?', '술집 여자 같다'는 식의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토로했다.

'도쿄스포츠' 역시 이 같은 발언에 주목했다. 매체는 신지은이 경기 안팎에서 여러 고민을 안고 선수 생활을 이어왔지만 현재는 후원사도 생겨 이전보다 안정적으로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지은은 자신을 향한 '악성 비방'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선수로서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지은의 행보를 평가했다.

신지은은 현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두 번째 아시안게임을 치르고 있다.

김정아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신지은은 지난 20일 여자 비치발리볼 D조 첫 경기에서 태국의 타라와디 나라폰라팟-워라피라차야콘 콩폽사루타와디 조에게 0-2(8-21 8-21)로 완패했지만, 22일 말레이시아를 상대로는 달랐다. 1세트를 21-23으로 내준 뒤 2세트를 21-15로 가져왔고, 접전 끝에 마지막 세트까지 18-16으로 잡아 대회 첫 승리를 완성했다.

이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신지은에게는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거둔 첫 승이었다.

신지은은 고교 시절 실내배구 선수로 활동하다 비치발리볼로 진로를 돌린 뒤 국제무대에 도전해왔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여러 일을 병행해야 했고 한때 은퇴까지 고민했지만, 후원사를 확보한 뒤 다시 선수로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일본 언론까지 그의 남다른 인지도와 함께 비키니 경기복을 둘러싸고 겪었던 악성 댓글 문제를 조명하면서 신지은은 경기장 안팎에서 다시 한번 관심을 받고 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