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국제대회인데' 10할 타율 실화인가, '이제 23세' 이보다 더 잘할 수 없다…"아 너무 잘하잖아, 이뻐 죽겠어" [MD오카자키]
2026년 9월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훈련이 열렸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노시환과 정준재가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마이데일리2026년 9월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마이데일리 = 오카자키(일본) 이정원 기자] "아 너무 잘하잖아. 이뻐 죽겠어."
지난 23일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태국과 예선 3차전을 마친 후 취재진과 믹스드존 인터뷰를 진행하던 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 선수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지나가는 와중에, 류지현 감독은 어떤 선수를 향해 "아 너무 잘하잖아. 이뻐 죽겠어. 너무 잘해서"라고 흐뭇하게 말했다.
그 선수는 바로 내야수 정준재(SSG 랜더스). 165cm 단신 내야수로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성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주전 2루수는 박준순(두산 베어스)이지만, 정준재의 활약도 예사롭지 않다. 21일 대만과 1차전에 교체로 나와 1득점을 기록한 정준재는 22일 홍콩과 2차전에서도 1안타 1타점, 태국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3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석 수가 적기는 하더라도, 4타수 4안타 타율 1.000이다.
정준재는 강릉고-동국대 출신으로 얼리 드래프티를 통해 2024 신인 드래프트에 나섰고, 5라운드 50순위로 SSG 랜더스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에 88경기 66안타 1홈런 23타점 40득점 16도루 타율 0.307을 기록한 정준재는 지난 시즌 132경기 91안타 25타점 58득점 37도루 타율 0.245를 기록하며 SSG 주전 2루수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125경기 124안타 38타점 66득점 19도루 타율 0.271을 기록하면서 아시안게임 승선의 꿈을 이뤘다. 데뷔 첫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고, 대표팀 일정 마친 후 2년 연속 20도루에도 도전한다.
이숭용 SSG 감독은 시즌 중 정준재를 두고 "준재가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니 잘할 거라 봤다. 지난해 가을부터 훈련량, 하체 쓰는 법, 타이밍 잡는 법 등에 많이 훈련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좋았다"라며 "수비도 엄청 좋아졌다. 믿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 친구였다. 초반에 부진했지만 그건 수비든 공격이든 첫 단추를 잘 못 뀄던 것 같다. 결국 자신감인데 찾았다. 난 준재가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니 잘할 거라 봤다"라고 미소를 지은 바 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5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정준재도 힘을 더할 준비를 마쳤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