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그라운드서 또 쓰러진 '손흥민 절친' 에릭센, 결국 현역 은퇴 결심하나…볼프스부르크와 계약 해지→"가족과 시간 보내려 해"

[오피셜] 그라운드서 또 쓰러진 '손흥민 절친' 에릭센, 결국 현역 은퇴 결심하나…볼프스부르크와 계약 해지→"가족과 시간 보내려 해"

[골닷컴] 배웅기 기자 = 크리스티안 에릭센(34)이 VfL 볼프스부르크와 작별한다.볼프스부르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볼프스부르크에서 에릭센의 여정이 막을 내린다"며 "덴마크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자(151경기)인 그와 구단은 내년 6월까지였던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디...

[골닷컴] 배웅기 기자 = 크리스티안 에릭센(34)이 VfL 볼프스부르크와 작별한다.

볼프스부르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볼프스부르크에서 에릭센의 여정이 막을 내린다"며 "덴마크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자(151경기)인 그와 구단은 내년 6월까지였던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디터 헤킹 볼프스부르크 스포츠 총괄 이사는 "에릭센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그 자신에게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우리는 특별한 상황에 놓인 에릭센에게 이러한 자유를 주고 싶었고, 이제 그의 요청에 따라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에릭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그와 가족의 앞날에 진심으로 행운을 빈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지금 내게 중요한 것은 덴마크에 있는 가족과 가까이 지내는 것"이라며 "볼프스부르크에서 시간은 많은 기쁨과 어려움으로 채워졌다. 구단에서 나와 함께해 준 모든 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볼프스부르크를 위해 뛸 수 있어 기뻤다. 이 시간을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볼프스부르크와 에릭센의 계약 해지는 3개월 전 사고에서 비롯됐다. 에릭센은 6월 8일 덴마크 오덴세의 네이처 에너지 파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20분 돌연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졌다. 응급처치 후 의식을 되찾은 에릭센은 스스로 구급차에 올라탔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5년 전의 악몽이 재현될 뻔한 셈이다. 에릭센은 2021년 6월 핀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1차전(0-1 패) 당시 경기 중 심정지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바 있다. 다행히 심폐소생술(CPR)과 제세동 끝에 의식을 되찾았고, 이후 체내에 이식형 제세동기(ICD)를 삽입해 현역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우크라이나전에서는 ICD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최악의 상황을 막았다. 당시 에릭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몸 상태는 괜찮다. 회복을 이미 시작했다"고 전했지만, 일각에서는 가족과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현역에서 은퇴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결국 고민을 거듭한 끝에 볼프스부르크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현역 은퇴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고 밝힌 만큼 지금으로서는 축구화를 벗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에릭센은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만료된 뒤 볼프스부르크에 둥지를 틀었고, 통산 34경기 3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6월 이후로는 볼프스부르크에서 경기와 훈련을 소화하지 않고 덴마크에서 개별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