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역사상 최악 출발과 동률!' 캐릭도 피하지 못한 추락...그래도 자신감 "여전히 성공적인 시즌 가능해"
[포포투=김재우]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락을 막아냈던 마이클 캐릭 감독도 위기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성적은 구단의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최악의 출발과 동률이다. 그럼에도 캐릭은 아직 반등할 시간이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캐릭 감독은 맨유가 구단...

[포포투=김재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락을 막아냈던 마이클 캐릭 감독도 위기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성적은 구단의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최악의 출발과 동률이다. 그럼에도 캐릭은 아직 반등할 시간이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캐릭 감독은 맨유가 구단 역사상 최악의 PL 출발과 동률을 이뤘음에도 여전히 '큰 시즌(big season)'을 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캐릭 감독은 "아직 큰 시즌이 남아 있다. 긴 시즌이다. 스프린트가 아니다. 우리가 더 많은 승점을 원했다는 사실을 축소하려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이 잘되고 있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팬들의 좌절감을 이해한다. 하지만 구단과 선수단 내부에 낙담은 없다"며 반등을 자신했다.

캐릭 감독은 지난 시즌 위기에 빠진 맨유를 구해냈다.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뒤 빠르게 팀을 안정시켰고, 맨유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종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위기에 빠진 친정팀을 단기간에 정상 궤도로 돌려놓은 지도력을 인정받은 캐릭 감독은 결국 정식 사령탑으로 낙점됐다. 맨유는 캐릭 감독에게 명가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구단도 힘을 실어줬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캐릭 감독이 원했던 새로운 미드필더들을 차례로 영입하며 중원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반등에 성공한 기존 선수단에 새로운 자원까지 더해지면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맨유가 지난 시즌 3위를 넘어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상황은 기대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맨유는 개막 후 리그 5경기에서 1승 2무 2패에 그치며 승점 5점으로 12위까지 처졌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는 벌써 승점 10점까지 벌어졌다. 지난 시즌 막판 캐릭 감독 체제에서 보여줬던 안정감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결과만 나쁜 것도 아니다. 경기력에서도 좀처럼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패배한 뒤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지만 오히려 컵대회에서 더 큰 충격을 받았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에서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셰이 레이시와 메이슨 마운트의 연속골로 2-0까지 앞서고도 내리 3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역전패했다. 맨유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두 골을 먼저 넣고도 패한 것은 무려 50년 만이었다.
풀럼전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자책골로 끌려가다 후반 44분 마테우스 쿠냐의 굴절된 슈팅으로 가까스로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 게리 네빌은 맨유의 경기력을 강하게 비판했고, 특히 공이 없을 때 선수들의 움직임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캐릭 감독 역시 더 많은 승점을 얻어야 했다는 사실만큼은 인정했다.

그럼에도 캐릭 감독은 위기론에 선을 그었다. 시즌은 이제 5경기를 치렀을 뿐이고 몇몇 경기에서는 작은 차이가 결과를 바꿨다고 강조했다. 캐릭 감독은 "아직 긴 시즌이 남아 있다"며 현재의 성적에 지나치게 흔들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시즌 초반의 실망스러운 결과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선수단 내부에서는 여전히 반등할 수 있다는 믿음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제 말이 아닌 결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시즌 중도 부임 이후 빠르게 맨유를 안정시키며 지도력을 증명했던 캐릭 감독이지만 정식 사령탑으로 맞이한 첫 시즌에는 시작부터 거센 시험대에 올랐다. 과연 캐릭 감독이 본인의 자신감처럼 시즌 초반의 부진을 극복하고 반전을 만들어내면서 맨유의 2026-27시즌을 성공적인 시즌으로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포포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