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제2의 김동주+제2의 진필중 동시에 품었나?…서울고 1라운더, 이도류 깜짝 도전할까 "투수 던지는 것도 보고 싶어"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이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지명 주인공 김지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야수뿐만 아니라 투수로서의 가능성까지 직접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만약 김지우가 투타 겸업에 도전해 성공한다면 제2의 김동주와 제2의 진필중을 동시에 품은 셈...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이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지명 주인공 김지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야수뿐만 아니라 투수로서의 가능성까지 직접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만약 김지우가 투타 겸업에 도전해 성공한다면 제2의 김동주와 제2의 진필중을 동시에 품은 셈이 된다.
두산은 지난 21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서울고 내야수 김지우를 지명했다. 구단은 '당신은 두산베어스의 미래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유니폼을 건네며 김지우를 환영했다.
메이저리그 제안까지 고사하고 KBO행을 택한 김지우는 올해 공식대회 14경기에서 타율 0.422, 19안타, 2홈런, 19타점, 출루율 0.444, 장타율 0.689의 압도적인 성적을 남긴 타격형 거포 자원이다. 잠실 30홈런을 치겠다는 포부까지 밝혀 두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김지우에 대해 "하현승 다음에 무조건 다음에 뽑힐 선수, 1라운드에서 뽑히는 선수라는 평가로 들었다"며 "기본적으로 3루수에 150km를 던지는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고 타격에서도 파워가 있는 선수다. 그런 선수를 지명한 건 당연한 일"이라고 바라봤다.
최근 고등학생들의 수준에 대한 놀라움도 표했다. 김 감독은 "요즘 선수들이 외모나 체격이 고등학생 같지 않다. 10년 전 영상만 봐도 고등학생 티가 다 났는데 요즘 애들은 피지컬적인 것도, 생각하는 자체도 고등학생 같지 않다"며 "팀 주축 선수에 청소년 대표까지 뽑혔다면 여기 와서 적응하면 금방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다가오는 마무리 캠프에서 김지우를 면밀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그는 "모든 스카우트 평가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실력에 대한 의심의 여지는 없다. 다만 아직 고등학생이니까 캠프 때 한번 직접 보고 싶다"고 고갤 끄덕였다.
특히 이목을 끈 건 김원형 감독이 야수에 국한하지 않고 투수로서의 김지우까지 직접 언급했다는 점이다. 그는 "김지우는 야수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투수로 던지는 걸 개인적으로 한번 보고 싶다. 그것에 대한 본인 의사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도류 카드를 열어두고 있다는 뜻이었다.
팀 전력 구성 측면에서의 시각도 내놨다. 김 감독은 "지금 우리 팀은 투수 쪽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어린 야수 선수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데 몇 년 지나면 또 투수가 필요해질 수 있다. 팀마다 그런 사정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지금 당장은 야수로 키우되 투수 가능성도 닫지 않겠다는 열린 구상인 셈이다.
앞서 김지우는 "30홈런을 잠실에서 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원래 곽빈 선배 공을 쳐보고 싶었는데 같은 팀이 됐다. 안우진 선배님이나 키움에 간 하현승에게 복수하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제안을 거절하고 KBO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어릴 때부터 KBO리그의 열기를 느끼며 뛰고 싶었다. 11년 동안 꿈꿔온 무대"라고 밝혔다.
두산이 3년 연속 1라운드 야수를 지명하면서 내다본 청사진의 중심에 김지우가 있다. 거포 야수로서의 기대에 더해 투수 가능성까지 열어둔 이도류 구상이 실현된다면 두산의 미래 전력 구성에 또 다른 무기가 될 수 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