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심판 손 꽉 잡고 “이건 남자의 경기” 외친 MLS 2군 감독, 결국 해임
페데리코 이과인. 게티이미지코리아[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여성 심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성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미국프로축구(MLS) 산하 구단 감독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MLS 콜럼버스 크루는 23일 페데리코 이과인 2군 감독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과인을 직무에서 해임하는 것이 구단과 선수...

[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여성 심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성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미국프로축구(MLS) 산하 구단 감독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MLS 콜럼버스 크루는 23일 페데리코 이과인 2군 감독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과인을 직무에서 해임하는 것이 구단과 선수, 지원 스태프를 위해 최선의 결정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고 지난 한 달간의 상황을 추가로 검토한 결과, 우리 구단이 지도자에게 기대하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미국프로축구의 3부리그 격이자 MLS의 육성 리그인 ‘MLS 넥스트 프로’에 참가하는 콜럼버스 2군은 새 감독을 선임할 때까지 기존 코치진이 선수단을 이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이과인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에서 활약한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38)의 형이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이과인은 현지시간 8월 23일 열린 MLS 넥스트 프로 경기 뒤 여성 심판과 악수하는 과정에서 심판이 세 차례나 그만하라고 요구했는데도 손을 강하게 잡고 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해당 심판에게 “잊지 마세요. 이건 남자의 경기입니다”라는 성차별적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로 이과인은 레드카드와 함께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국프로축구심판협회(PSRA)는 앞서 이과인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사건 내용을 공개하면서 더 무거운 징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디애슬레틱은 구단 관계자를 인용해 이과인이 이후 구단과 면담하는 과정에서도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거나 책임을 인정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공개적인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