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이 체질…윤동희 쐐기포·김주원 3안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만전에서 윤동희가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며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이 정도면 국가 대표가 체질이다.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던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나고야에서 부활했다. 대만전 알토란 같은 대타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국제 대회 주전 유격수...

이 정도면 국가 대표가 체질이다.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던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나고야에서 부활했다. 대만전 알토란 같은 대타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국제 대회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한 김주원(NC 다이노스)도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3안타 경기를 펼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지난 21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 리그 B조 1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윤동희는 4-0으로 앞선 8회말 2아웃에서 대타로 나와 대만 투수 왕위졔의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홈런이자 경기를 마무리 짓는 축포였다.
지난 6월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윤동희의 발탁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올 시즌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고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윤동희는 부진으로 2군에 있었다. 아시안게임을 앞둔 3개월 동안 윤동희는 살아나지 못했고 지난 14일 대표팀에도 2군에서 합류했다. 올 시즌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에 홈런은 5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국제대회 강타자 윤동희는 첫 경기부터 스스로 국가대표의 자격을 입증했다. 대표팀 합류 후 윤동희는 합류 당일 특타를 하고 나고야 현지에서도 가장 먼저 경기장에 나왔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도 윤동희에게 타격 조언을 하는 등 밀착 마크하며 윤동희의 부활을 도왔다.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타율 0.435, 1홈런 6타점을 올린 그의 방망이는 3년 만에 힘차게 돌았다. 윤동희가 첫 경기부터 홈런을 터뜨리면서 왼손 타자밖에 없는 대표팀 외야에도 류지현 감독 입장에서는 새로운 옵션이 생기게 됐다.
윤동희는 “사실 나도 대표팀 발탁 당시 마음이 조금 무거웠다”며 “대표팀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인데 조금은 부담이 돼서 더 열심히 준비했고 홈런으로 한시름을 놓았다”고 웃어보였다.

김주원은 중심타선에서 3안타 경기를 펼치며 이날 경기 대표팀의 대부분 찬스를 만들었다. 2회말 문보경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주원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대표팀은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재현이 선제점을 올리는 희생 플라이를 쳤다. 7회에도 문보경의 볼넷 출루 후 김주원의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대표팀은 박준순의 적시타와 조형우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뒤 “김주원이 타석에서 타격 타이밍이 유독 좋아서 앞으로 김주원의 활용도와 타순에서의 연결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칭찬했다.
김주원은 “첫 경기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긴장했지만, 차분하게 내가 해야 할 것을 생각하고 경기 흐름에 맞춰 플레이하려고 집중했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출처: 부산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