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투수 상대할 기회 없다" 곽빈 얼마나 위력적이면…WBC 출전했던 대만 간판타자 '특급 리스펙'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에이스 곽빈 ⓒ연합뉴스▲ 대만 대표팀 천천웨이[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최고 157km.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얼마나 위력적이었으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했던 대만 타자가 탄식을 쏟아냈다. 벽을 느낀 모양새다.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1일...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최고 157km.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얼마나 위력적이었으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했던 대만 타자가 탄식을 쏟아냈다. 벽을 느낀 모양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오카자키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오프닝라운드 대만과 맞대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무엇보다 마운드의 힘이 돋보인 경기였다. 한국은 2회 어렵사리 한 점을 뽑은 이후 대만 실업팀에서 뛰고 있는 선발 린이웨이를 상대로 추가점을 뽑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그나마 7~8회 각각 2점씩을 쌓으면서 5-0으로 승리할 수 있었지만, 방망이가 시원하게 터졌던 경기는 아니었다.
반면 마운드는 흠 잡을 데가 없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곽빈은 이번 나고야 아시안게임에는 와일드카드를 통해 '에이스'로 합류했고, 이날 최고 157km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등 6이닝 동안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압권의 피칭을 펼쳤다.
그리고 불펜까지 완벽했다. 이어 나온 조병현이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승기를 드높였고, 9회 박영현이 대만 천천웨이를 상대로 첫 피안타를 허용하는 등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으면서, 5-0으로 승리했다.
마운드가 얼마나 탄탄했으면, 대만 언론 'ET투데이'는 "하마터면 불명예 기록을 쓸 뻔했다"며 "대만 대표팀 타선은 한국 투수진에 거의 완벽하게 봉쇄되며 8회까지 안타를 단 한 개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9회 천천웨이가 첫 안타를 때려내며 가까스로 노히터를 피했다. 대만 타선은 이날 한국 투수진에 완벽하게 압도당했고, 이것이 한-대만전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노히터 행진을 끝낸 천천웨이도 혀를 내둘렀다. 'ET투데이'에 따르면 천천웨이는 '언제부터 노히터를 당할 수 있겠다고 의식했나?'라는 물음에 "1회부터 의식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WBC 등 다양한 국제대회를 경험한 천천웨이지만, 그만큼 곽빈의 피칭에 벽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천천웨이는 "뭔가 우리가 한국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며 "곽빈의 공은 정말 좋았다. 대만에서는 이런 투수를 상대할 기회가 별로 없다. 평균 구속을 계속 150km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제구와 변화구까지, 그렇게 이상적으고 구사할 수 있는 투수는 지금으로서는 없는 것 같다"고 곽빈을 리스펙했다.
"좋은 구위를 갖고 있는 데다 좋은 터널링 효과까지 있고, 제구도 좋다. 그렇게 좋은 수준의 체인지업을 던질 수 있다면 정말 공략하기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다.
곽빈은 대만 입장에서는 결승 무대를 밟는다면, 리벤지 맞대결을 가져야 하는 상대. 'ET투데이'는 "천천웨이는 이를 직접 ‘복수’라고 표현하지는 않았고, 대만 대표팀이 상대를 다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표현하며, 천천웨이는 "정말 다시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든 그를 공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런 정상급 투수를 직접 상대해야 한다. 곽빈을 어떻게 공략할지, 구종 조합을 어떻게 읽어낼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전한 대만 대표팀은 베스트 멤버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물론 마이너리거 등 대만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곽빈을 리스펙한 천천웨이는 다양한 국제경험을 갖춘 선수. 그의 눈에 곽빈은 확실히 '급'이 달랐다는 것이다. 괜히 메이저리그에서도 곽빈을 탐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