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일본에 막혀 ‘결승 진출’ 실패…22일 타이와 동메달 결정전
강소휘가 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공격하고 있다. 고마키/연합뉴스일본의 벽은 높았다.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개최국 일본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8위)...

일본의 벽은 높았다.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개최국 일본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8위)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6위)과의 4강에서 세트 점수 0-3(20:25/22:25/16:25)으로 졌다. 일본은 22일 타이를 세트 점수 3-2로 꺾은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같은 날 타이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숙적’ 일본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한 발 빠른 공격에 수비가 뚫리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내내 일본이 공격을 주도하고, 한국은 막기내기 급급한 모습이었다. 일본은 와다 유키코(15점), 사토 요시노(13점), 야마다 니치카(13점), 아키모토 미쿠(12점) 등이 고르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분산했다.
반면 한국은 나현수(14점)를 뺀 주포 강소휘(5점)와 육서영(4점), 이다현(5점) 등이 고전하며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공격 득점에서도 한국은 35점에 그친 반면, 일본은 무려 53점을 쏟아냈다. 서브 에이스 역시 일본이 4개로 한국(1개)을 앞섰다.
1∼2세트는 그나마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일본의 강한 공격을 끈질긴 수비로 받아내며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하지만 막판 일본의 속공에 번번이 발이 묶이며 3∼4점 차로 야금야금 점수가 벌어졌고, 결국 두 세트를 내리 내줬다.
기세에 눌린 탓일까. 3세트는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안방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일본이 조직력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한국은 속수무책으로 흔들렸다. 특히 경기 막판 일본의 이동 공격이 살아나며 7-13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비록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좌절하기엔 이르다. 타이와의 동메달 결정전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2010 광저우(은), 2014 인천(금), 2018 자카르타·팔렘방(동) 등 세 개 대회 연속 메달을 땄지만 지난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 때는 5위에 그쳤다.
출처: 한겨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