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투입 48초 만에 북한에 일격…승점 가져온 '신성' 윤수정
여자축구 남북 대결 동점골로 무승부 견인…"최유리 언니 '돌격 스타일' 배우고파"동점골 넣는 윤수정(후쿠로이[일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한국 윤수정이 동점골을 넣고 있다...
여자축구 남북 대결 동점골로 무승부 견인…"최유리 언니 '돌격 스타일' 배우고파"
![동점골 넣는 윤수정(후쿠로이[일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한국 윤수정이 동점골을 넣고 있다. 2026.9.21 saba@yna.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21/PYH2026092123850001300_P4_20260921192710822.jpg?type=w860)
(후쿠로이[일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5경기밖에 뛰지 않은 신예 윤수정(24·수원FC 위민)이 난적 북한을 상대로 승점을 가져오는 중요한 한 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윤수정은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F조 북한과의 3차전에서 0-1로 끌려다니던 후반 1분, 정확히는 시작 48초 만에 동점 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로 마치는 데 앞장섰다.
윤수정은 올해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돼 이날 5번째 A매치를 치른 측면 공격수다.
연령별 대표로 선발된 적도 없고 2024년 W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창녕 WFC에 번외지명으로 뽑혔을 정도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않았던 선수다.
지난해 수원FC로 이적한 뒤에도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가 올해 5월 수원에서 열린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에서 기회를 얻어 스피드를 살린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주목받았다.
이를 계기로 6월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고, 두 번째 A매치였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대만전에서 멀티 골로 데뷔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3개월 만에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골까지 넣은 것이다.
여자 축구 강국인 북한과의 국가대표 맞대결 전적에서 이날 경기를 포함해 1승 5무 16패로 크게 밀리는 한국이 상대 자책골을 제외하고 북한을 상대로 골을 넣은 건 2017년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1-1 무·득점자 장슬기) 이후 9년 만이었다.
![동점골 환호하는 한국여자축구팀(후쿠로이[일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한국 윤수정이 동점골을 넣고 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6.9.21 saba@yna.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9/21/PYH2026092124290001300_P4_20260921192710828.jpg?type=w860)
신상우 대표팀 감독은 "윤수정은 반전을 일으킬 수 있는 선수"라며 "전반에 실점하지 않았다면 선발 멤버를 좀 더 길게 썼을 텐데, 실점하면서 역전을 위한 변화가 필요했다. 윤수정이 좋은 모습을 보여왔기에 반전 카드로 과감히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스피드가 좋아 다양한 돌파를 할 수 있고 공격 센스도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윤수정은 득점 장면에서도 최유리가 패스를 투입할 때 순간적으로 빠르게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어 망설임 없이 슈팅을 날렸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윤수정은 "들어가자마자 유리 언니가 볼을 잘 줬다. 저도 그렇게 될 줄 몰랐는데, 제가 움직이는 쪽에 언니가 볼을 잘 줘서 좋은 터치로 이어졌고, 골까지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내고향과의 AWCL 대결 경험으로 북한 선수들이 어떤 스타일인지 아니까 오늘 조금은 편했던 것 같다"고 돌아본 그는 "대표팀 분석관님들이 분석을 잘 해주셨고, 언니들이 도와줘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자신을 '평범한 것 같지만, 평범하지 않은 선수'라고 소개한 윤수정은 "소속팀도 같은 (최)유리 언니의 '돌격 스타일'을 좋아한다. 언니가 스피드도 뛰어나고 성격도 좋아서 많이 배우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출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