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으로 증명하겠다" 내년이면 36세, 자신만만한 최지만 "부상 우려? 야구 7~8년 더하려 한국 왔다" [잠실인터뷰]
인터뷰에 임한 KT 최지만. 김영록 기자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최지만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21/[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실력으로 증명하겠다. 부상이 있으면, (수비를 못뛰...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실력으로 증명하겠다. 부상이 있으면, (수비를 못뛰는 만큼)타격에서 더 잘하고 싶다. 한국에서 7~8년 더 야구하는게 목표다."
이제 KT 위즈 선수가 된 최지만(35)이 자신만만한 포부를 밝혔다.
최지만은 21일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5번에 KT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1라운드 상위픽까지 거론됐다. 울산 웨일즈 일정 때문에 드래프트 불참까지 고려했던 최지만이 참석한 이유 중 하나다.
결과적으로 1라운드까진 아니었지만, 전체 15번의 높은 순서에 이름이 불렸다. 몇몇 팀들도 마지막까지 고려했지만, 결국 선택한 팀은 KT였다.
최지만은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긴장이 많이 됐다. 너무 빨리 지명된 것 같아 어린 친구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KT에서 날 인정해주셨으니 감사한 마음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상과 달리 연고지가 수원이 됐는데, KT에 아는 선후배들이 계셔서 금방 팀에 녹아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 야구에서 뛸 기회를 기다려왔던 최지만에겐 감격적인 순간이다. 그는 "울산에 스카우트 분들이 제일 많이 오신 팀이 KT라서 '혹시 KT가 날 뽑을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돌아봤다.

KT는 올해 팀 홈런 8위를 기록중이다. 최지만 같은 거포의 존재감이 간절한 게 사실. 나도현 KT 단장은 드래프트가 끝난 직후 "1라운드픽을 2장 뽑은 기분"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지만의 몸상태에 대해서도 "오랫동안 지켜봤고, 깊게 고민한 결과 뽑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지만은 "내가 간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은데"라며 멋쩍게 웃은 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해보겠다. 내년에 좋은 성적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철 KT 감독과는 특별한 인연이 없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인연이 닿을 뻔 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최지만은 "투수 출신이신데도 빅볼을 좋아하는 감독님 아닌가. 저와 잘 맞을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아무래도 최지만의 몸상태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 전성기 시절보다 체중도 불어있고, 무릎 상태에 대한 의문도 여전히 남아있다.
최지만은 "현재로선 완벽하진 않다. 훈련을 하다 멈췄다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만약 수비가 안된다 싶으면 방망이로 4할을 치든지 해서 어떻게든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건강만 하다면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KT에는 역시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돌아온 김현수도 있다. 최지만은 "(김)현수 형은 두산이나 LG에 계실 때 캠프에서 같이 운동했었다. 본받을 게 많은 형"이라고 했다.
이어 최형우, 김현수 같은 베테랑들의 건재함에 대해서도 "오래 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 형우형, 현수형은 야구를 잘하고 실력이 되니까 지금까지 뛰는 것"이라며 "실력이 안되면 버티기보단 젊은 선수들에게 비켜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나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뒤집어 말하면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최지만은 "3~4년 얘기하시는 분이 많던데, 나는 7~8년 더할 생각으로 왔다. 솔직히 큰 목표다. 억지로 버틸 생각은 없지만, 몸상태만 된다면 현수형처럼 오래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상대하고 싶은 투수를 묻자 "곽빈도 있고 안우진도 있지만, 우리 드래프트 동기들하고 대결해보고 싶다. 하현승, 박근서 같은 투수들은 아마 내년에 바로 1군에 올라올 거 같은데, 한번 멋지게 대결해보겠다"며 웃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