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속 금메달 노리는 한국 야구, 대만은 '깜짝 선발' 카드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곽빈이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2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 2026.9.20ⓒ 연합뉴스아시안게임 5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가 첫 경기부터 '난적' 대만과 격돌한다.류지현 감독이 이...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곽빈이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2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 2026.9.20
ⓒ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5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가 첫 경기부터 '난적' 대만과 격돌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1일 오후 6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대만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선다.
2010년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2023년 항저우 대회까지 4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이변 없이 금메달을 가져오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최정예 전력으로 도전장을 던진 대만의 맞대결은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왕옌청도, 린위민도 아니다... 대만이 '무명 신인' 내세운 까닭은?
대만은 미국 마이너리그와 자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뛰는 최고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프로가 아닌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보다 대만이 더 까다로운 상대로 여겨지는 이유다.
그런데 한국전 선발로 나설 투수는 모두가 예상했던 왕옌청(한화 이글스)이나 린위민이 아닌 스무살 우완 린이웨리다. 대만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지명을 받지 못해 실업팀에서 뛰고 있는 무명이나 다름없는 선수다.
KBO리그에서 뛰며 한국 타자들을 잘 알고 있는 왕옌청의 선발 등판이 유력했으나, 대만 현지 매에 따르면 소속팀 한화가 왕옌청의 투구 수를 제한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온다. 또한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린위민은 출전 일정상 한국전 등판이 어렵다.
대만으로서는 최고의 투수를 선발로 내보낼 수 없다면, 오히려 잘 알려지지 않은 젊은 투수를 내보내 한국에 혼선을 주면서 과감히 도박을 걸어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국에 조별리그 1위 자리를 내주더라도, 결승에서 한국을 다시 만나면 왕옌청이나 린위민을 선발로 올리겠다는 전략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도 조별리그에서 대만과 맞붙어 0-4로 패했다. 다행히 결승전에서 다시 만났을 때는 2-0으로 이기며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두 경기 모두 대만 선발로 나섰던 린위민에 고전한 경험이 있다.
한국 선발은 '에이스' 곽빈... 출발부터 총력전
한국은 대만전 선발로 곽빈(두산 베어스)을 예고했다. 곽빈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1위(2.26), 탈삼진 1위(186개)를 달리면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올해 WBC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 꾸준히 출전한 경험까지 갖추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올라 선발진을 이끈다.
한국은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 뒤 22일 홍콩, 23일 태국과 격돌한다. 홍콩과 태국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대만을 이기면 사실상 결승 진출을 예약한다고 볼 수 있어 곽빈을 마운드에 올려 총력전을 펼친다.
타선에서는 코뼈 부상을 딛고 합류한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역할이 주목받는다. 문보경(LG 트윈스)까지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어 김도영과 노시환(한화), 이재현(삼성 라이온즈),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중 누구에게 1루 혹은 3루를 맡길 것인지가 관건이다.
첫 경기부터 여러 변수와 맞닥뜨렸으나, 총력전으로 돌파하려는 한국 야구의 승부수가 과연 성공할지 그 결과가 드러난다.
출처: 오마이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