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가 살리고 캐니언이 훔쳤다’ 韓 LoL 36분 대역전극…‘패승승’ 2-1 뒤집었다 [SS부산in]

‘제우스가 살리고 캐니언이 훔쳤다’ 韓 LoL 36분 대역전극…‘패승승’ 2-1 뒤집었다 [SS부산in]

‘제우스’ 최우제가 19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스포츠서울 | 부산=김민규 기자] 패색이 짙었다. 드래곤 영혼을 내줬고 장로 드래곤까지 빼앗겼다. 바론을 챙기고도 이어진 한타에서 ‘에이스’를 당했다.그래도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팀은 쓰러지...

‘제우스’ 최우제가 19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제우스’ 최우제가 19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스포츠서울 | 부산=김민규 기자] 패색이 짙었다. 드래곤 영혼을 내줬고 장로 드래곤까지 빼앗겼다. 바론을 챙기고도 이어진 한타에서 ‘에이스’를 당했다.

그래도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팀은 쓰러지지 않았다. ‘제우스’ 최우제가 꺼져가던 불씨를 살렸고, ‘캐니언’ 김건부가 극적인 바론 스틸로 판을 뒤집었다. 한국이 36분 대역전극을 완성하며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갔다.

한국은 20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국가대표 평가전 3세트에서 승리했다. 1세트를 내준 뒤 2·3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패승승’. 평가전 승리까지 단 한 세트만 남겨뒀다.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 선수단.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 선수단.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초반 주인공은 단연 최우제의 카밀이었다. 5분경 베트남의 교체 탑 라이너 ‘푼’을 솔로 킬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탑 다이브에서도 푼을 잡았고 ‘히즈토’까지 끊어내며 무섭게 성장했다.

9분경에는 포탑을 끼고 싸우면서도 2킬을 만들어냈다. 어느새 5킬 무데스. 최우제는 11분과 12분에도 잇달아 푼을 잡아내며 탑을 완전히 장악했다.

하지만 한국 전체가 웃은 것은 아니었다. 베트남은 다른 라인에서 착실하게 이득을 쌓았다. ‘구마유시’ 이민형을 연이어 끊어냈고 드래곤도 차곡차곡 확보했다. 한국이 전령을 활용해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했지만 세 번째 드래곤을 저지하는 과정에서는 잘 성장한 최우제까지 집중 공략에 당했다.

최우제가 이후에도 킬을 추가하고 사이드 운영으로 바텀 2차 포탑까지 밀어냈지만 베트남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20분경 바론을 확보한 뒤 후속 한타까지 승리했고, 네 번째 드래곤을 챙겨 영혼을 완성했다. 23분경 킬 스코어 14-10, 글로벌 골드도 3000 이상 베트남이 앞섰다.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팀이 19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팀이 19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한국은 27분경 바론을 사냥하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직후 한타에서 전멸하며 치명타를 입었다. 베트남은 곧바로 장로 드래곤까지 손에 넣었다. 최우제의 카밀만 홀로 강하게 성장한 상황. 패배가 눈앞까지 다가왔다.

절체절명의 순간, 최우제가 다시 움직였다. 31분경 미드에서 카밀이 맹활약하며 한국이 4킬을 쓸어담았다. 상대 본진까지 밀고 들어갔지만 끝내지는 못했다. 대신 사실상 꺼졌던 역전의 불씨를 되살렸다.

이번에는 김건부가 일을 냈다. 33분경 베트남이 바론을 두드리자, 김건부가 파고들어 극적인 스틸에 성공했다. 한순간에 분위기가 뒤집혔다.

‘캐니언’ 김건부가 19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캐니언’ 김건부가 19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한국e스포츠협회

살아난 한국은 장로 드래곤까지 차지했다. 바론과 장로 버프를 동시에 두르고 베트남 본진으로 진격했다. 마지막 한타에서도 완승.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36분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영혼도, 장로도 내줬다. 에이스까지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그래도 끝내 뒤집었다. 제우스가 살리고 캐니언이 훔쳐낸 극적인 3세트. 1세트 패배 뒤 내리 두 세트를 가져온 한국이 이제 평가전 승리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