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끝내 대형사고! 日 조직위 '난 몰라' 수수방관, 이 나라 정부가 나섰다→인도, 2000명 나고야 현지 교민에 SOS "선수촌 탈출 러시" [나고야 AG]

아시안게임 끝내 대형사고! 日 조직위 '난 몰라' 수수방관, 이 나라 정부가 나섰다→인도, 2000명 나고야 현지 교민에 SOS "선수촌 탈출 러시" [나고야 AG]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정현 기자) 숙소 문제로 대회 전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결국 특정 국가 정부가 직접 나서 문제 해결을 시도 중이다. 인도 매체 '텔레그래프 인디아'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숙소가 부족한 아시안게임 선수촌 때문에 인도 정부가 직접...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정현 기자) 숙소 문제로 대회 전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결국 특정 국가 정부가 직접 나서 문제 해결을 시도 중이다.

인도 매체 '텔레그래프 인디아'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숙소가 부족한 아시안게임 선수촌 때문에 인도 정부가 직접 일본 나고야 내 인도 현지 교민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시안게임 숙소 부족 문제가 심화되면서 인도 체육부가 선수들의 숙박 지원을 위해 협조를 요청했다"라며 "인도를 포함한 여러 선수가 선수촌 대신 컨테이너 숙소, 정박한 크루즈선, 호텔로 흩어져 있어 방을 잡는데 지연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선수단장 사흐데프 야다프는 이미 35명의 인도 선수가 호텔로 이동했고 더 많은 선수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도 배드민턴 선수단도 지정 숙소에 배정되는데 지연을 겪은 후 호텔로 옮겼다.

일본에 온 인도 체육부 관계자는 "체육부는 인도 교민 사회에 아시안게임 중에 선수들을 위한 숙소가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선수들의 숙박에 협조를 준비해달라고 연락했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한 체육부 고위 관계자는 인도 대사관이 나고야 지역 약 2000여 가구의 교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으며 많은 가정이 선수들을 도울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첫 우선순위는 좋은 호텔에서 선수들이 머무르는 것이지만 추가로 숙소가 필요할 경우 교민 사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인도 체육부가 선수들이 다른 국가 선수들처럼 숙소를 배정받기 위해 9~10시간씩 대기하는 상황을 겪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체육부는 "교민 사회가 아주 협조적이고 공항에서 선수들을 도와 웰컴센터로 가는 것 등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기존 대회처럼 선수촌을 건설하지 않고 컨테이너 숙소와 크루즈선을 활용해 비용 절감을 목표로 선수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특히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이 숙소에서 지내면서 큰 불편함을 느꼈다.

2m가 넘는 키를 가진 농구 선수들이 비좁은 컨테이너 숙소에서 고생해야 했다. 좁은 공간에 3명이 한방을 써야 했고 침대 길이도 195cm에 불과해 다리를 다 펴지도 못했다.

변준형(정관장)은 11일 자신의 SNS에 화장실 배관이 터져 물이 새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겼다. 그러면서 "살려주세요"라는 멘트를 달았다. 한 농구협회 관계자가 컨테이너 숙소에 쓴소리하기도 했다.

정재영 대한민국농구협회 부회장은 "일본 당국은 심지어 선수 숙소로 컨테이너와 크루즈선을 준비해 전통적인 선수 마을과는 다른 신선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하지만 내가 본 숙박 시설 중 최악이다. 키가 2m가 넘는 선수들이 침대 위에서 다리를 완전히 뻗지 못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다"라며 숙소를 비판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긴급히 의견을 취합해 대한체육회에 전달했고, 대한민국 선수단 지휘부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필사적으로 나고야 시내 호텔을 수배했고, 이란전을 이틀 앞둔 16일 선수단을 먼저 시내 호텔로 옮겼고, 17일에는 임원진까지 철수를 마쳤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 조정 선수단은 입국 직후 웰컴센터로 향하는 버스가 오지 않아 장시간 대기하다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했고 배정된 크루즈선에서도 장시간 대기하다 밤늦게 숙소에 짐을 푸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는 비단 한국만 겪는 문제가 아니다. 중국, 인도, 태국, 필리핀 등 여러 국가가 동일하게 겪는 문제로 각국이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이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셰이크 조안 빈 하마드 알 타니 OCA 회장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선수 숙박과 관련해 "각 나라가 이를 관리하는 자체 정책을 갖고 있다. 내가 본 바로는 지역 협력으로 일어난 많은 이슈가 해결되고 있다. 이제 모두가 안정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후세인 무살람 OCA 사무총장은 "우리가 주최자로서 신경 쓰는 가장 중요한 것은 대회 종료 이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여러분들의 투자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다. 일본이 아무것도 없이 돈을 잃기를 원하지 않는다"라며 "해결책을 찾을 필요가 있고 그래서 선수들이 숙소, 이동, 음식, 다른 운송 등 환상적인 환경에 있다"라고 자평했다.

조직위가 움직이지 않으면서 결국 정부 차원에서 선수단의 고충을 해결하는 상황에 다다르고 말았다. 그야말로 자급자족으로 해결해야 하는 국제 대회가 됐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