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대만, 한국전 선발 '161㎞ 마이너 파이어볼러' 결국 아니었다 왜?... 'KBO 11승 독수리' 사실상 낙점
[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왕옌청.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한화 이글스 투수 왕옌청.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최대 난적으로 꼽히는 대만. 결국 KBO 리그를 잘 알고 있는 왕옌청(25·한화 이글스)을 선발로 낙점하는 분위기다.tvbs, 운동시계(運動視界)...
[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최대 난적으로 꼽히는 대만. 결국 KBO 리그를 잘 알고 있는 왕옌청(25·한화 이글스)을 선발로 낙점하는 분위기다.
tvbs, 운동시계(運動視界) 등 복수의 대만 매체들은 19일 "대만 야구 대표팀의 한국전 선발 투수로 좌완 왕옌청이 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에이스 곽빈(두산 베어스)과 왕옌청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6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대만을 상대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사실상 조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당초 대만 마운드의 선봉장으로는 과거 국제대회에서 한국 킬러로 명성을 떨친 161km 좌완 파이어볼러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대만 현지 분위기는 급격히 왕옌청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유가 있다. 현재 미국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뛰고 있는 린위민은 미국 현지 일정으로 인해 19일에야 일본 현지에 합류했다. 여기에 지난 17일 트리플A 경기에서 7이닝 투구를 펼치기도 했다. 이런 린위민이 일본 입국 단 이틀 만에 가장 중요한 한국전 선발로 나서는 건 사실상 무리라고 보는 게 현지 시각이다.
앞서 대만 매체 자유시보(LTN)에 따르면 탕덩카이 대만 대표팀 감독은 린위민에 관해 "미국에서 공을 던진 뒤 단 3일만 쉬고 태평양을 건너오는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한다. 시차 적응과 피로도를 고려하면 대회 린위민의 첫 경기 등판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반면 왕옌청은 상황이 다르다. 왕옌청은 올 시즌 아시아 쿼터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 무대에 합류했다.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97로 활약했다. 왕옌청은 대만 대표팀 합류 직전인 지난 15일 KT위즈와 정규시즌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투구를 펼친 바 있다. 만약 21일 한국전에 나설 경우, 정상적으로 5일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르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체력과 실전 감각 모두 최상의 상태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운동시계는 "KBO 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왕옌청에게 한국 타자들은 전혀 낯설지 않다. 한국 타자들에 대한 익숙함과 데이터를 어떻게 공략에 활용할지가 이번 경기의 핵심 쟁점"이라고 짚었다.
이 매체는 특히 한국 대표팀의 경계 대상 1호로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을 지목한 뒤 "올 시즌 좌완 상대 타율 0.303을 기록했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406에 달할 만큼 타격감이 뜨겁다. 왕옌청이 가장 주의해야 할 타자"라고 분석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로 빠진 김혜성(LA 다저스)의 빈자리를 메울 19세 신예 박준순(두산), 김주원(NC), 문보경(LG) 등 한국의 젊고 강한 내야진을 조명했다.
한국 대표팀 역시 대만의 왕옌청 선발 카드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류지현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정규시즌 중 여러 차례 한화 경기를 직접 찾아 왕옌청의 투구를 면밀히 분석했다. 지난 17일 상무와 연습경기에서도 상대 선발이 좌완 투수라는 가상 시나리오를 세우고 맞춤형 타순을 점검한 바 있다.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도 왕옌청과의 진검승부에 강한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도영은 "왕옌청의 공은 똑바로 오는 게 하나도 없을 정도로 궤적이 까다롭다. 나 혼자가 아니라 든든한 동료 타자들이 있기 때문에 서로를 믿고 자신 있게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왕옌청이 등판할 경우, 한화에서 한솥밥을 먹는 노시환, 문현빈과 대결도 매우 흥미로울 전망이다.
곽빈과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곽빈은 올 시즌 KBO리그 무대에서 왕옌청과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곽빈은 "시즌 중 왕옌청과 선발 맞대결에서 2패를 당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무대인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설욕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과연 한국 대표팀 타자들이 왕옌청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출처: 스타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