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사령탑 "하현승?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프로에 와서 어떤 투구 펼칠지 보고싶다"... '안 뽑으면 그게 더 이상한 상황' KBO 최강 5선발 구축하나
[스타뉴스 | 잠실=김우종 기자]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U-18 대표팀이 9월 4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동의대와 최종 퍙기전을 가졌다. 대표팀 선발 하현승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이제는 오히려 그를 1순위로 지명하지 않는 게 이상한 일이라...
[스타뉴스 | 잠실=김우종 기자]

이제는 오히려 그를 1순위로 지명하지 않는 게 이상한 일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다가오는 2027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 그리고 전체 1순위가 유력한 주인공. 바로 하현승(18)이다.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진다. 2025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두산-KIA-롯데-KT-NC-삼성-SSG-한화-LG 순서로 지명권을 행사한다. 이어 2라운드부터 11라운드 역시 똑같이 이 순서로 지명을 실시한다.
키움은 '한일전 에이스' 하현승을 지명할 게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대만에서 막을 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선발 등판,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따내며 우승의 주역으로 등극했다. 대회 3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 15⅔이닝 동안 25개의 탈삼진을 마크했다.
아직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이라 키움 구단에서도 공식적으로 하현승 지명을 인정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하지만 이제는 오히려 키움이 하현승을 지명하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모습이 됐다. 그 정도로 하현승의 실력과 잠재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키움을 이끌고 있는 사령탑인 설종진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치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앞서 내년 시즌 구상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일단 올 시즌은 전반기에 타격 쪽에서 너무 부진했다. 그러다 보니 외국인 타자 2명을 활용했다. 후반기 초반에는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내년 시즌에는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내년까지 외국인 타자 2명을 쓴다? 외국인 투수 2명을 쓴다? 이 부분을 지금 말씀드리기에는 이르다고 본다. 시즌을 마친 뒤 프런트와 상의해 결정할 문제라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발진에 관해 "안우진 밑으로는 아직 젊은 투수들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일단 마무리 캠프 때 젊은 선수들을 한 번 더 지켜봐야 하는 부분도 있다. 시즌 끝나면 빠르게 외국인 선수 자료도 좀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무엇보다 키움은 하현승이 합류할 경우, 내년 시즌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외국인 투수가 2명일 경우, 안우진과 하영민, 하현승으로 이어지는 KBO 리그 최강급 막강 5선발 로테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설 감독은 하현승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지명이) 유력하지만,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 않나"라고 웃으며 선을 그은 뒤 "(하현승을 지명할 경우) 선발 카드는 많아지는데,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그래서 하현승을 선발로 쓰겠다, 또는 중간 계투로 쓰겠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만약 지명을 한다면, 마무리 캠프와 스프링 캠프에서 지켜봐야 한다. 선발로 갈지, 5선발 또는 6선발로 갈지, 타자로 갈지 등은 그때 가서 결정할 문제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하현승은 올해 고교 무대에서 투수로 14경기에 등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9의 성적을 거뒀다. 총 45⅔이닝 동안 12볼넷 77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72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또 타자로도 2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83(81타수 31안타) 3홈런 21타점, 출루율 0.495 장타율 0.593 OPS(출루율+장타율) 1.088의 좋은 성적을 냈다.
설 감독은 하현승의 타격 재능에 관한 질문에는 "사실 주위에서 '타격도 좋다'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 아직 직접 같이 해본 적이 없기에 검증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는 고등학생이라, 고교생들을 상대로 투구하고 경기를 펼친 것이다. 프로에 와서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보고 싶고, 거기에 관한 평가도 내리고 싶다. 여러 가지 차원에서 성급하게 이 선수를 선발로 쓰겠다고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다. 일단 지켜보고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최대한 아꼈다.



출처: 스타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