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빛 본 장은수, 한 달 만에 2승 정조준

10년 만에 빛 본 장은수, 한 달 만에 2승 정조준

장은수가 18일 경기 안산 더헤븐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10년의 기다림 끝에 짜릿한 첫 승을 맛본 장은수(28)의 샷 감각이 여전히 뜨겁다.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지 불과 한 달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까지 정조준한다....

장은수가 18일 경기 안산 더헤븐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장은수가 18일 경기 안산 더헤븐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10년의 기다림 끝에 짜릿한 첫 승을 맛본 장은수(28)의 샷 감각이 여전히 뜨겁다.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지 불과 한 달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까지 정조준한다.

장은수는 18일 경기 안산 더헤븐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우승상금 2억7000만원, 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낸 장은수는 오후 2시 기준 홍진영, 김민선, 황유민 등 공동 2위 그룹(3언더파) 한 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7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장은수는 현재 KLPGA 투어 최다승(20승) 기록 보유자인 박민지와 2022년 대상 수상자 김수지 등 쟁쟁한 동기들을 제치고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무관의 신인왕'이라는 아쉬운 꼬리표를 떼어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이후 긴 슬럼프에 빠진 장은수는 2020년 상금랭킹 64위에 그치며 시드를 잃었고, 작년까지 정규 투어와 드림(2부) 투어를 오가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간 끝에 올해 다시 정규 투어에 복귀한 장은수는 지난달 186번째 출전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마침내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올 시즌 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에 네 차례 입상하는 등 매서운 샷감을 뽐내고 있는 장은수가 다시 한번 우승의 기쁨을 누릴 기회를 잡았다. 좁은 페어웨이와 긴 러프로 무장한 더헤븐CC에서 이틀 연속 보기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친 끝에 우승 경쟁에 나서면서다. 이번 대회에서 보기를 한 개도 범하지 않은 선수는 장은수가 유일하다.

장은수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코스가 어려웠지만 위기 상황에서 파 퍼트가 잘 떨어져줬고, 버디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은 덕분에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틀 동안 보기가 안 나온 것에 대해선 “신기하고 기분이 좋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노보기를 의식하기보다는 상황에 맞는 플레이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남은 이틀 동안 최대한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고, 위기가 왔을 땐 다음 샷을 미리 생각하면서 코스를 공략하겠더”고 했다.

안산=서재원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