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도 OK’ AG 가는 김진욱의 남다른 책임감 “병역 혜택에 신경 쓰면 잘하던 것도 안 된다”

‘불펜도 OK’ AG 가는 김진욱의 남다른 책임감 “병역 혜택에 신경 쓰면 잘하던 것도 안 된다”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좌투수 김진욱은 “어떤 보직에서든 내 역할을 해내기 위해 준비해야 했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사진제공ㅣ롯데 자이언츠[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병역 혜택에 신경 쓰면 잘하던 것도 안 된다. 무엇이든 하기 위해 준비해야 했다.”익숙한 선발투수가 아닌 중간계투로 2026아이치·나고야아시...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좌투수 김진욱은 “어떤 보직에서든 내 역할을 해내기 위해 준비해야 했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사진제공ㅣ롯데 자이언츠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좌투수 김진욱은 “어떤 보직에서든 내 역할을 해내기 위해 준비해야 했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사진제공ㅣ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병역 혜택에 신경 쓰면 잘하던 것도 안 된다. 무엇이든 하기 위해 준비해야 했다.”

익숙한 선발투수가 아닌 중간계투로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좌완투수 김진욱(24·롯데 자이언츠)의 책임감은 남달랐다.

김진욱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7-6 승)에 6회초 등판해 1이닝을 3자범퇴로 막아냈다. 오원석(KT 위즈·1이닝 2실점), 배찬승(삼성 라이온즈·0.1이닝 4실점)의 다른 좌완투수들이 부진한 가운데서 유일하게 빛났다. 특히 류지현 대표팀 감독(55)이 김진욱의 불펜 배치를 알린 직후라 더 많은 조명을 받았다.

김진욱은 올 시즌 24경기에 선발등판해 6승8패, 평균자책점(ERA) 3.95, 116탈삼진, 49볼넷을 기록했다. 국내 선발투수 중 손꼽히는 성적이다. 하지만 류 감독은 불펜의 역할이 중요한 단기전의 특성을 고려해 김진욱의 보직에 변화를 줬다. 류 감독은 “김진욱은 선발투수보다는 그 뒤의 상황에 따라 불펜으로 활용하겠다”며 “현재 대표팀 좌투수 중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오원석과 비교해 불펜 경험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불펜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진욱은 불펜으로도 통산 95경기에 등판한 바 있다. 성적은 6승4패16홀드, ERA 5.53이다.

김진욱은 “중간투수로 준비했기 때문에 크게 이질감은 없다. 항상 공 하나하나를 집중해서 던져왔기에 어떤 보직이든 개의치 않는다”며 “병역 혜택에 신경 쓰다 보면 하던 것도 안 된다. 잘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온다고 본다. 대표팀에 합류할 때부터 어떤 보직이든 내 역할을 해내기 위해 준비해야 했다”고 말했다.

김진욱은 2021년 열린 2020도쿄올림픽 때도 태극마크를 경험했다. 당시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서 패해 고개를 숙였다. 그 아쉬움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 그는 “도쿄서는 선배들과 나이차가 많이 났다. 지금은 다들 또래다 보니 가까워진 느낌이다. 분위기가 다르다”며 “처음 만나는 친구들도 있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함께하면서 더 친해질 수 있었다. 야구와 관련된 질문이 많았다. 서로 고민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모두가 힘을 모아서 이겨야 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출처: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