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14일 만' LG 국대 사이드암 2이닝 퍼펙트→5G 연속 무실점…'시즌 3호' 무사사구, 긴 부진 떨치는 발판 놓을까
[SPORTALKOREA] 한휘 기자= 영광의 시간을 뒤로 하고 긴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우영(LG 트윈스)이 이번에야말로 반등할 수 있을까.정우영은 17일 경기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와의 경기에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퍼펙트...

[SPORTALKOREA] 한휘 기자= 영광의 시간을 뒤로 하고 긴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우영(LG 트윈스)이 이번에야말로 반등할 수 있을까.
정우영은 17일 경기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와의 경기에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팀이 15-8로 크게 앞선 8회 말 등판한 정우영은 양현종-김주영-이주형을 각각 투수, 1루수, 유격수에 잡히는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9회 말에는 서유신-주성원-김병휘를 전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팀의 18-8 승리를 완성했다.

'멀티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단 23개의 공으로 여섯 타자를 깔끔하게 범타 처리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정우영이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사사구 없이 등판을 마친 건 이번에 3번째다.
아울러 지난달 1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작된 무실점 행진도 어느덧 5경기로 늘었다. 정우영이 1, 2군을 통틀어 5경기 연속으로 실점하지 않은 건 1군 4경기, 퓨처스 2경기 등 도합 6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친 2024년 5월 10일~6월 26일 이후 무려 814일 만이다.

그만큼 부침이 심했다. 2019년 데뷔 시즌에 신인왕 타이틀을 석권한 정우영은 최고 157km/h에 이르는 '뱀직구'를 앞세워 리그 정상급 셋업맨으로 도약했다. 2022시즌에는 35개의 홀드로 홀드왕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국가대표팀에도 여러 차례 차출됐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같은 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에 그리 많지 않은 옆구리 불펜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리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23시즌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급증하면서 이상 징후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2024시즌을 기점으로 기나긴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아쉬운 도루 저지 능력을 만회하고자 투구폼 조정에 나섰으나 오히려 투구 밸런스 자체가 망가져 제구가 무너지고 말았다.
여기에 데뷔 초부터 적잖은 등판 횟수를 소화하며 쌓인 피로까지 겹치면서 특유의 구위도 예전만 못한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잔부상으로 빠지는 빈도도 높아 2024시즌 이후 1군에서 단 31경기 25⅓이닝을 소화한 것이 전부다.

2군 성적이 좋았던 것도 아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16경기에 등판해 14⅔이닝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9.82로 부진했다. 볼넷이 12개에 달할 정도로 제구 불안은 여전했고, 피안타도 20개로 너무 많았다.
올해도 7월까지 11경기 10이닝을 던지며 볼넷을 무려 16개나 내줬고, 평균자책점은 14.00까지 치솟으며 지난해보다 더 나빠진 모습으로 일관했다. 어느덧 남아 있던 LG 팬들의 기대도 사라져 가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끝이라고 생각될 즈음에 정우영은 최근 5경기 연속으로 실점하지 않으며 조금씩 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중이다. 물론 7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줄 만큼 제구가 여전히 흔들리고 있지만, 같은 기간 피안타는 단 하나에 불과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평균자책점도 7.88까지 끌어내리며 다시금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과연 이번 반등이 '반짝'이 아닌, '국대 사이드암'의 부활로 이어지는 단초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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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탈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