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보고있나" 박지성 동료+전설의 수비수 크리스토퍼 삼바의 17살 아들, 맨시티서 멀티골 '파격 데뷔'…노리치 5-0 대승 기여+부친 '직관'
로이터연합뉴스[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체스터 클럽에서 뛰는 두 십대 선수가 이번 주 다른 의미로 세간의 이목을 단숨에 빼앗았다.맨유가 15세 축구천재 주 JJ 가브리엘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유망주 이탈'이라는 씁쓸한 현실과 마주한 반면, 맨시티의 유망주는 1군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활약으로 준비된 유망주라는...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체스터 클럽에서 뛰는 두 십대 선수가 이번 주 다른 의미로 세간의 이목을 단숨에 빼앗았다.
맨유가 15세 축구천재 주 JJ 가브리엘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유망주 이탈'이라는 씁쓸한 현실과 마주한 반면, 맨시티의 유망주는 1군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활약으로 준비된 유망주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맨시티의 17세 특급 신성 플로이드 삼바는 1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2부)와의 2026~2027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5대0 대승을 도왔다.
지난시즌 맨시티 U-18 팀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하며 엔조 마레스카 맨시티 1군 감독에 의해 1군으로 승격한 2009년생 공격수 삼바는 이날 데뷔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마레스카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풀 로테이션을 돌린 스쿼드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삼바는 전반 29분 우측 알란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더로 돌려놓으며 선제골을 갈랐다. 전반 32분 라얀 셰르키, 후반 3분 알란의 연속골로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9분엔 상대 페널티 박스 안 좌측 모서리 부근에서 골문 우측 하단을 가르는 그림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4번째 골을 뽑았다. 맨시티는 후반 45분 라이언 맥아이두의 쐐기골로 5대0 대승하며 손쉽게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확보했다.
교체없이 90분 풀타임을 뛰며 슈팅 4개로 2골, 키패스 2개, 리커버리 2개, 클리어링 1개 등을 기록, 경기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팀내 최고 평점(8.7점, 소파스코어)도 기록했다. 삼바는 경기 후 'BBC 라디오5'와 인터뷰에서 "1군에서 처음으로 뛸 기회가 찾아올 것이란 건 알았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데뷔전을 치르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나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맨시티 1군 일원으로 지난 여름 한국 등 아시아 투어에도 나섰다. 친형인 타이론도 맨시티 유스팀 소속인데, 형보다 먼저 1군에 데뷔했다.
"1군 선수들 모두와 이야기를 나눴고, 다들 정말 잘 챙겨줬다. 경기 전에도 '너답게 플레이해라. 자신감을 가져'와 같은 조언을 해줬다. 그런 말이 내게 자신감을 심어줬고, 오늘 두 골을 넣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하지만 이건 시작일 뿐이다. 내 앞에는 더 큰 미래가 펼쳐져 있으니까"라고 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경기력 측면에서도 만족스럽다. 지난 3~4일 동안 9번(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기기로 하고 그에게 물어봤을 때, 본인은 그 자리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 정통 9번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아주 잘해줬다"며 "그는 젊고 에너지가 넘치며 힘도 좋다. 마무리 능력과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능력도 갖췄다.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삼바는 첫 골을 넣고 홈 관중석에 있는 가족, 친구들을 향해 키스를 날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 가족 중엔 축구팬에게 익숙한 얼굴인 크리스토퍼 삼바가 있었다. 크리스토퍼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프리미어리그 클럽 블랙번, 퀸스파크레인저스(QPR)에서 활약한 명수비수 출신으로, 프리미어리그 171경기를 뛴 기록을 보유했다. 빠른 발을 지닌 공격수인 플로이드는 거구의 체격(193cm)에 거침없는 수비력을 보이던 아버지와는 완전히 다른 유형이다. 크리스토퍼는 '해버지' 박지성과도 짧은 시간 한솥밥을 먹었다.
선수 출신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은 'BBC'를 통해 "플로이드에겐 정말 환상적인 순간이었다. 경기장에 와 있던 그의 아버지도 무척 자랑스러워하실 거다. 맨시티에서 성장하며 마침내 기회를 잡았고, 잊지 못할 밤을 보냈다. 물론 엘링 홀란을 제치고 주전으로 뛸 수는 없겠지만, 선수로서 성장하는데 오늘 경기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