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11골 폭발 한국 여자축구, 북한과 붙는다
한국 여자 축구가 아시안게임에서 방글라데시를 대파하고 북한과 조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17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방글라데시를 6-0으로 이겼다.지난 14일 1차전에서 미얀마를 5-0으로 제압했던 한국...
한국 여자 축구가 아시안게임에서 방글라데시를 대파하고 북한과 조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17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방글라데시를 6-0으로 이겼다.
지난 14일 1차전에서 미얀마를 5-0으로 제압했던 한국은 2연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 획득이 최고 성적인 한국은 사상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방글라데시 압도한 한국... 지소연 A매치 76호 골
한국은 전반 16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김민지가 헤더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앞서 미얀마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김민지는 이날도 한국의 첫 골을 책임지며 날카로운 골 감각을 이어갔다.
선제골 이후에도 방글라데시의 골문을 계속 두드리던 한국은 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윤수정이 보낸 크로스를 정다빈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정다빈, 추효주, 김민지를 빼고 최유리와 한다인, 강채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준 한국은 후반 20분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최유리가 절묘한 라인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안까지 돌파한 뒤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3-0을 만들었다.
후반 32분에는 한슬기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보낸 컷백을 지소연이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축구의 '전설' 지소연은 A매치 통산 76호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34분 현슬기, 후반 추가 시간에 주장 고유진의 골까지 터지는 등 6골을 모두 다른 선수가 기록하는 고른 득점력을 선보이며 6-0 승리를 확정 지었다.
21년간 북한에 승리 없는 여자 축구... 이번엔 다를까
한국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8강에 올랐으나 미얀마를 8-0으로, 방글라데시는 10-0으로 대파한 북한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나란히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과 북한은 오는 21일 시즈오카현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조 1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는 12개 팀이 출전해 3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2위, 그리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여자 축구 강국인 북한과의 대결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21차례 맞붙어 1승 4무 16패로 크게 밀린다. 지금까지 유일한 승리였던 2005년 동아시안컵 이후 무려 21년간 승리가 없다.
아시안게임에서는 6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다. 가장 최근인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서는 8강에서 1-4로 졌다.
북한과의 대결은 한국의 메달 획득 가능성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북한이라는 높은 벽을 넘지 못했던 한국 여자 축구가 과연 4년 만에 다시 만난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패배를 설욕할지 주목된다.
출처: 오마이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