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는 움직이는거야”…골프장·골퍼 ‘윈윈’ 이끄는 AI 탄력요금제

“그린피는 움직이는거야”…골프장·골퍼 ‘윈윈’ 이끄는 AI 탄력요금제

실시간 수요와 교통 정보를 분석해 요금을 책정하는 카카오택시처럼 골프장 그린피에도 탄력 요금 제도가 도입된다.카카오VX는 골프장 예약 플랫폼인 카카오골프예약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변동 그린피 시스템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본격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골프장은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골퍼들은 더 저렴하게 골...

실시간 수요와 교통 정보를 분석해 요금을 책정하는 카카오택시처럼 골프장 그린피에도 탄력 요금 제도가 도입된다.

카카오VX는 골프장 예약 플랫폼인 카카오골프예약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변동 그린피 시스템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본격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골프장은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골퍼들은 더 저렴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 카카오VX가 3부 티타임을 위탁 운영한 경상권 A 골프장의 경우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시험 적용한 결과 지난해 내장객이 3만 3929명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연간 매출도 24억 8293만 원으로 32% 늘었다. 골퍼 1인당 평균 지불 금액(객단가)은 9% 절감됐다.

카카오골프예약의 다이내믹 프라이싱은 각 골프장의 예약 현황을 분석해 매일 수백 건의 가격을 자동 생성, 골프장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과 실시간 연동해 즉각 반영한다. 7월 한 달 간 충청권 골프장 두 곳에서 각각 960건과 837건, 경상권 한 곳에서 442건의 티타임 가격이 AI를 통해 조정됐다.

카카오VX가 위탁운영하는 경남 의령리온GC. 사진 제공=카카오VX
카카오VX가 위탁운영하는 경남 의령리온GC. 사진 제공=카카오VX

카카오VX 관계자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방 골프장들의 경우 티타임 업무 전담 직원을 고용하기 힘들다”며 “티타임별 가격을 24시간 관리하고 조정하는 업무를 이 시스템이 대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약 취소율이 높은 임박 티타임을 먼저 오픈하고, 순차적으로 프라임타임대 티타임을 내놓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모든 것을 AI에 의존하지는 않는다. 각 골프장 특성과 상황을 골프장 관계자와 함께 파악해 골프장과 골퍼가 모두 만족할 티타임 가격대와 시간을 찾는다. 올해 패턴이 지난해의 데이터와 비슷할 수 있지만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골프장 측과의 면밀한 소통이 AI 기술 적용만큼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카카오VX는 일단 의령리온, 더반, 이지스카이 등 자사가 위탁운영하는 골프장 8곳을 중심으로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운영하고 점차 적용 골프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출처: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