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R] 황유민 ‘난코스’ 변신 더헤븐CC서 2언더파 산뜻한 출발…“샷 교정 중,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
황유민이 17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17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더헤븐CC가 난코스로 변신하면서 오버파가 속출한 가운데 그는 첫날 2언더파를 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사진제공 | KLPGA[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17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CC 웨스트·사우스코스(파72)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17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CC 웨스트·사우스코스(파72)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1라운드부터 오버파가 속출했다. 지난 6월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인카금융 더 헤븐 마스터즈에서 사흘 합계 16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던 서교림(20)은 개막에 앞서 “페어웨이 폭은 좁아지고, 러프는 길어졌다. 그린 스피드까지 모든 게 달라졌다”며 걱정했는데, 우려는 현실이 됐다.
6월 대회 때 1라운드서 7언더파를 쳤던 서교림은 3오버파에 그쳤고, 같은 조에서 친 김민솔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활약하는 이민지(호주)도 각각 5오버파, 3오버파로 고전했다.
하지만 두 달여 만에 국내 팬들 앞에 다시 선 황유민(23)은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했다.
지난 7월 후원사 주최 롯데 오픈(공동 6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KLPGA 투어 대회에 나선 그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동반라운드를 펼친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4오버파), 국가대표 오수민(8오버파)이 타수를 많이 잃으면서 황유민의 스코어는 더 돋보였다.
황유민은 “코스가 굉장히 어려웠고 샷도 생각만큼 잘되지 않았다. 중·장거리 퍼트가 잘 들어갔다. 긴 거리의 파 퍼트도 두 차례 정도 성공했다”며 “샷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숏 게임과 퍼트로 잘 버텼다. 위기 상황에서도 파세이브로 마무리하면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2라운드에서는 스윙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조금 더 과감하게 플레이하고 싶다”며 “그린 주변 플레이가 좋은 만큼 그 부분을 믿으면서 자신 있게 경기하겠다”고 남은 사흘 동안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도 곁들였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해 18개 대회에서 톱10 단 1번에 그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는 마음고생도 솔직히 털어놨다. “미국 무대에 적응하지 못해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샷이 너무 좋지 않았다”고 돌아본 뒤 “지금과 같은 샷 상태였다면 국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6월 US여자오픈 컷 탈락 이후 최근 9개 대회에서 6번이나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그는 “샷의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면서 티 샷이 러프로 갔을 때 버디 기회를 만들기도 어려웠고, 위기 상황에서 세이브하는 것도 쉽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서 좋은 출발을 알려서인지 희망도 곁들였다.
“현재 샷을 교정 중이다. 천천히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올해보다는 분명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올 시즌 여러 코스를 경험하면서 미국 무대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고, 숏 게임을 비롯해 좋아진 부분도 분명히 있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출처: 스포츠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