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코 다쳤을 때 투입된 그 선수의 부상…김도영 공백만큼 뼈 아프다, KIA 3루는 풍요속의 빈곤
KIA 타이거즈 박민이 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서 수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23)이 비골 골절을 당하고 투입됐던 박민(25, 이상 KIA 타이거즈).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 선수의 부상도 뼈 아프다. 김도영은 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23)이 비골 골절을 당하고 투입됐던 박민(25, 이상 KIA 타이거즈).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 선수의 부상도 뼈 아프다.
김도영은 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서 송명기의 149km 포심에 기습번트를 대다 자신의 코를 때렸다. 비골 골절정복술을 받고 1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서 돌아왔다. 한국야구 최고의 타자인데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을 눈 앞에 둔 시점이라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이때 투입된 백업 내야수 박민도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했다. 당시 박민은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휘집의 선상 타구를 몸을 날려 걷어냈다. 이때 일어나는 순간 얼굴을 찡그렸다. 어깨 통증이 온 순간이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송구했으나 내야안타.
그리고 박민은 변우혁으로 교체될 수밖에 없었다. 다음날 1군에서 빠지고 말았다. 김도영은 나흘만에 돌아왔지만, 박민은 아직도 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김도영이 아시안게임대표팀으로 가자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 곧바로 난맥상이 드러났다.
이범호 감독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3루수 기용 원칙을 드러냈다. 단, 이건 어떤 팀이든 이렇게 할 수밖에 없고 실제로 이범호 감독이 누굴 어떻게 쓰느냐는 상당히 머리아픈 이슈다. 3루수가 가능한 선수는 많지만 김도영 공백을 완벽히 메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15일 SSG전서 이호연을 2번 3루수로 쓴 건 실패로 돌아갔다. 이호연에 이어 변우혁도 결정적 실책을 범했다. 이후 정현창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민이 없는 이 시점에서 이들 외에 돌아온 김규성도 3루가 가능하다.
한 방을 기대한다면 이호연이나 변우혁을 써야 한다. 인천은 경기장이 작아서 공격적인 라인업이 필요하다. 이범호 감독의 선택 자체가 나쁜 건 아니었다. 그러나 수비만 보면 박민과 정현창이 가장 안정적이다.
좀 더 정확히 얘기하면, 박민은 올해 3루수 준비를 많이 했다. 김도영이 작년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올해 3루수비를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했다. 타격은 여전히 부족함이 있지만, 현재 팀에서 3루 수비는 김도영과 함께 가장 좋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가정하는 건 무의미하지만, 박민이 있었다면 그날 선발 기용되거나, 중요한 순간에 투입됐을 수도 있다. 물론 박민이 결정적 실책을 범했을 수도 있지만,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갈 확률이 높았다. 아직 복귀는 쉽지 않은 상황.

이범호 감독은 1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 또 어떤 선택을 할까. 김도영이 없는 7경기서, KIA 팬들은 3루수가 누구인지 확인해야 한다. 풍요 속의 빈곤이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