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190cm 국대 MB 전혀 상상 못했다, 자카르타→항저우→나고야 AG 다 뛸 줄은…"(이)주아 언니가 준비하고 있으라고" [MD나고야]
2025년 7월 13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프랑스전에서 환호하고 있는 정호영./FIVB 제공[마이데일리 = 나고야(일본) 이정원 기자] "(이)주아 언니가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더라고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미들블로커 정호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시작...

[마이데일리 = 나고야(일본) 이정원 기자] "(이)주아 언니가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더라고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미들블로커 정호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시작해 2022 항저우, 그리고 2026 아이치·나고야 대회까지. 3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있다. 여자배구 대표팀 멤버들 가운데 3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는 정호영, 강소휘, 박은진뿐이다.
16일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대회 여자배구 홍콩과 D조 예선전이 끝난 후 만난 정호영은 "어떻게 보면 2018년에는 언니들이 만들어준 메달을 목에 걸기만 했다. 2022년에는 주전으로 뛴 만큼, 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실패했다. 지나간 건 지나간 것이다. 다시 기회가 왔으니까 놓치지 않고 싶다. 꼭 선수들과 함께 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2018 자카르타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항저우에서는 노메달의 수모를 맛봤다. 2006 도하 대회 이후 무려 17년 만이었다.
사실 정호영에게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가 오지 않을 뻔했다. 원래 이주아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어깨 부상으로 인해 제외됐다.
정호영은 "주아 언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한 번은 주아 언니가 '네가 갈 것 같으니까 준비하고 있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아니야, 언니. 어떻게 될지 몰라'라고 했는데 언니가 '아니야, 너야. 준비해'라고 하더라. 그리고 바로 짐을 쌌다"라고 웃으며 "이렇게 오게 될 줄 몰랐다. 그래서 설렘 반, 걱정 반이다. 아무래도 부상 때문에 대표팀에서 빠진 적이 있고, 경기 감각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들어가니 괜찮고 재밌더라. 꼭 좋은 성적 가져가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정호영은 손가락 부상이 있어 비시즌 휴식과 재활을 반복했다.
한편 한국은 홍콩을 3-0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정호영은 교체로 출전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정호영은 "1세트에 잘 풀리지 않았지만 그 흐름을 2세트까지 가져가지 않고 빠르게 분위기를 바꿨던 게 승리 요인이다. 지금 아픈 데도 없고, 잠도 잘 자고 있다"라며 "예선 마지막 경기가 중요한데 우리가 먼저 우리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좋은 경기 결과가 나올 것이다. 남은 경기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