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39... '적수 없는' 아빌라 내세운 SSG, 롯데에 승리
16일 롯데전서 역투하고 있는 SSG 페드로 아빌라. /사진=SSG 랜더스[STN뉴스] 배영수 기자┃SSG가 다시 한 번 '아빌라 신드롬'을 이어갔다. 선수 본인이 계속 "내년에도 뛰겠다"고 공언하면서 계속 이기고 있다. KBO엔 이제 11번째 등판인데, 퀄리티스타트(QS)가 벌써 10번째다. 이쯤 되면 다른 팀에겐 '공...

[STN뉴스] 배영수 기자┃SSG가 다시 한 번 '아빌라 신드롬'을 이어갔다. 선수 본인이 계속 "내년에도 뛰겠다"고 공언하면서 계속 이기고 있다. KBO엔 이제 11번째 등판인데, 퀄리티스타트(QS)가 벌써 10번째다. 이쯤 되면 다른 팀에겐 '공포'다. 16일 롯데전도 그랬다.
SSG는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 정규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공포의 선발' 아빌라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김재환·전의산 등의 홈런포를 앞세워 제레미 비슬리가 호투한 롯데 자이언츠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 선발이 초반부터 호투를 이어갔다. 비슬리 역시 '긁히는 날'엔 무서운 위력을 가진 투수인 만큼 3회까지 양 팀은 이들 선발들을 상대로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사실 이날 선취점은 의외로 롯데가 아빌라를 상대로 먼저 올렸다. 4회말 1사 레이예스가 우익수 오른쪽 선상라인으로 타구를 보내는 2루타를 치며 나갔다. 레이예스의 이 안타는 SSG에서 VAR을 요청했을 정도로 절묘함 그 자체였다.
롯데는 이 분위기를 한동희의 진루타에 전민재의 2루수 키를 또 한번 '절묘'하게 넘기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아빌라로부터 선취점을 뺏어냈다.
그러나, 4회말의 이 공격은 어느정도 '운'이 따랐던 부분도 있었다. 비록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이날 팀 수비진의 움직임을 지켜본 아빌라는 더욱 힘 있게 공을 뿌려댔고 결국 이 실점 이후론 더는 점수를 주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SSG도 서서히 비슬리를 공략해 나간 끝에 6회초 드디어 결실을 봤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비슬리를 상대로 2구째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솔로홈런을 쳐내며 1-1로 균형을 잡았고 1사 타석에 선 전의산은 이번엔 비슬리의 3구째 포크볼을 노려 김재환과 똑같은 비거리 125m의 솔로홈런을 쳐내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당황한 롯데는 7회초부터 비슬리를 내리고 이영재를 올리며 불펜을 즉각 가동했지만 이 역시 SSG 타선에 공략당했다. 1사 타석에 선 박성한이 볼넷을 얻어 출루하자 투수는 재차 이진하로 교체됐지만 최지훈이 바뀐 투수의 3구째 포크볼을 노려 우전안타를 만들어 냈다.
그 사이 3루까지 진루한 박성한은 후속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뜬공이 롯데 우익수 김동혁의 호수비에 막혔지만 이때 주루센스를 발휘해 홈을 밟으며 3-1로 달아났다.
이후 김재환 타석에서 1루주자 최지훈이 도루를 시도했는데 여기서 도루를 잡기 위해 포수 박건우가 2루 송구를 시도했으나 것이 바운드 후 악송구로 이어지면서 최지훈에게 3루를 허용하고 말핬다. 최지훈은 고명준의 우전 적시타 때 여유롭게 홈을 밟으며 4-1로 쐐기점을 올렸다.
SSG는 아빌라에게 7회까지 마운드를 맡기고 8회부터 불펜진을 가동, 김민과 문승원에게 각각 1이닝을 맡겼다. 이들이 실점 없이 피칭을 했고 SSG는 이렇게 경기를 잡았다. 조병현의 아시안게임 차출로 인한 빈 자리는 당분간 문승원을 중심으로 메울 것으로 보인다.
SSG 선발 아빌라는 7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1패)째를 올렸다. 특히 이날 삼진을 무려 11개를 잡아내 사실상 4이닝 가까운 롯데의 공격이닝을 지워버림은 물론 10회의 QS에 평균자책점은 무려 1.39까지 내려갔다.
이날 아빌라의 피칭을 지켜본 중계진도 "상위 팀들이 정말 만나기 싫을 것 같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이날 롯데 선발투수 비슬리도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힘을 주지 못하고 침묵하면서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레이예스가 멀티 히트로 힘을 냈지만 이날 팀이 5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면서 결국 결실은 1점밖에 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잘 던졌던 비슬리로서는 이날 맞은 두 방의 솔로 홈런이 못내 아쉬울 터.
한펴 아빌라는 경기 후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구단 동료들과의 사이도 좋고 한국 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내년은 물론 내후년까지도) 구단에 남고 싶다"는 코멘트를 전했다. 최근 아빌라는 인터뷰 때마다 남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구단 팬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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