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공 너무 오래 소유" 스페인 매체 지적에 '日 동감'…"ATM 7번 될 수 있나, 현대축구와 안 맞아" 지적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페인 현지에서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전술적 역량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이어졌다.일본 매체 더월드는 15일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 볼을 너무 오래 소유하는가? 벌써부터 지적되는 그리즈만과의 차이"라고...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페인 현지에서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전술적 역량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본 매체 더월드는 15일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 볼을 너무 오래 소유하는가? 벌써부터 지적되는 그리즈만과의 차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이강인의 활약에 대한 스페인 매체 보도를 다뤘다.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에 합류한 이강인은 앙투안 그리즈만이 달았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다.

이적 직후에는 유니폼 판매량이 높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개막전 말라가전에서는 특유의 왼발 슈팅으로 득점까지 터뜨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다른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의 볼 소유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장면을 지적하며 "이강인의 가장 큰 강점이 때로는 약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후방에서 공을 안정적으로 소유하고 점유율을 유지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빠르게 공격을 전개해야 할 상황에서는 오히려 템포를 늦출 수 있다"며 "줄리아노 시메오네나 마르코스 요렌테처럼 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하는 선수들이 움직였을 때 곧바로 원터치 패스를 넣어주는 장면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마르카는 이 부분에서 이강인과 그리즈만의 차이도 언급했다.
그리즈만은 한두 번의 터치로 곧바로 공격 방향을 바꾸거나 상대 수비 뒤를 노리는 패스를 시도했지만, 이강인은 공을 받아 직접 컨트롤한 뒤 다음 동작을 선택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평가다.
스페인 AS 역시 "특정 상황에서 속도가 부족했다. 원터치 패스로 공격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장면에서도 주저하는 모습이 있었다"고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이에 대해 더월드는 "이강인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요구하는 강도 높은 플레이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곧 레알 마드리드와의 더비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러한 경기에서 빛을 발해야 하지만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의 7번 선수로서 걸맞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일본 팬들도 이강인의 한계를 지적했다.
한 팬은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공을 오래 가지고 있는 것이 이강인의 특징"이라며 "상대 수비가 강하면 공격 속도가 느려지고 백패스가 많아지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현대 축구와는 다소 맞지 않는 스타일처럼 보인다"며 "30년 전이라면 크게 활약할 유형이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왼발 패스는 매력적이지만 공을 오래 잡으면 빠른 전개가 어렵다", "원터치로 풀어줘야 할 장면에서는 더 단순하게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 "훌리안 알바레스와 다른 공격수들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선발 경쟁이 더욱 어려워질 것", "이강인을 후반 조커로 활용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이강인이 아직 적응기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아틀레티코가 빠른 전환과 강한 압박을 요구하는 팀이라는 점에서 공을 소유하는 이강인의 장점을 어떻게 팀 스타일과 조화시킬지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더구나 등번호 7번은 오랫동안 아틀레티코 에이스로 활약했던 그리즈만이 달았던 번호다. 이강인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7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