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충격의 3부 강등된 후 ‘파산 직전’ 위기에 놓이더니…‘동화 우승’ 레스터 시티, 선수단에 훈련장 숙박비 강제 부담
[골닷컴 강동훈 기자]10년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 우승으로 동화의 주인공이 됐던 레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1(3부)로 강등된 이후로 파산 직전 위기에 놓이더니 최근엔 선수단에 훈련장 숙박비를 강제로 부담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영국 매체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가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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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 우승으로 동화의 주인공이 됐던 레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1(3부)로 강등된 이후로 파산 직전 위기에 놓이더니 최근엔 선수단에 훈련장 숙박비를 강제로 부담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가 선수들에게 훈련장 숙박비를 강제로 부담시키고 있다. 훈련장에서 숙박하는 선수들에게 1박에 80파운드(약 15만 원)를 청구하고 있다”며 “레스터 시티는 현재 막대한 부채와 차입금으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레스터 시티는 최근 몇 년간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면서 부채가 어마어마하게 쌓였다. 구단주 아이야와트 스리바다나프라바가 자금을 투입해 부채를 탕감하곤 있지만, 이는 언제까지나 현재 구단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파산 절차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만약 구단이 파산하게 되면 그는 구단이 인수됐을 때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당장 레스터 시티는 지난 15일에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회사에 대한 신주 배정을 통해 최근 조달된 850만 파운드(약 156억 원)의 자금이 자기자본으로 전환됐다. 이 자금은 구단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구단의 소유 구조나 구성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으며, 구단의 최종 소유권과 실질적인 소유권은 여전히 스리바다나프라바 가문이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더 선은 이러한 상황을 두고 “레스터 시티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는 선수들과 과도한 연봉 지출, 재정 관리 부실, 부적절한 리더십, 그리고 팬들의 분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참담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레스터 시티는 2015~2016시즌 EPL 정상에 올랐던 팀이다. 당시 개막을 앞두고 도박사들이 책정한 레스터 시티의 우승 확률은 5000분의 1이었다. 사실상 우승할 가능성이 ‘제로(0)’에 가까웠다. 그러나 레스터 시티는 극악의 확률을 뚫고 창단 132년 만에 처음으로 EP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아름다운 동화를 썼다.
이후 레스터 시티는 파죽지세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016~2017시즌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해 8강에 올랐고, 2020~2021시즌에는 첫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에 성공했다.


물론 계속해서 상승 곡선만 그린 건 아니다. 레스터 시티는 2022~2023시즌 EPL 18위에 그쳐 EFL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됐다. 다행히 2023~2024시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한 시즌 만에 다시 EPL로 복귀했다.
레스터 시티는 하지만 2024~2025시즌 EPL 18위로 다시 챔피언십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2025~2026시즌 챔피언십에서 23위로 마쳐 리그1로 강등됐다. 2007~2008시즌 이후 18시즌 만이었다. 당시 경기 결과에 따른 승점은 52점(12승16무18패)으로, 원래라면 잔류할 수 있었으나 재정 규정을 위반해 승점 6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결국 여름 이적시장 기간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떠나면서 전력은 약화됐고, 재정 문제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파산 위기에 놓인 가운데, 레스터 시티는 2026~2027시즌 현재 리그1에서 13위에 머물고 있다.
출처: 골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