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팀을 왜 야구장에...?' 일본 AG 운영 '어쩌나'
이민성 감독(사진 맨 오른쪽)을 비롯한 AG 한국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들이 카타르와의 경기서 운동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STN뉴스] 배영수 기자┃'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일정을 치르고 있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감독 이민성)이 축구대표팀을 '야구장'에 데려다주는 등 일본...

[STN뉴스] 배영수 기자┃'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일정을 치르고 있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감독 이민성)이 축구대표팀을 '야구장'에 데려다주는 등 일본 측 AG 조직위원회의 '막장운영'으로 자칫 경기를 그르칠 뻔했다.
일본 현지에서 일정을 치르고 있는 대표팀 관계자의 16일 전언에 따르면 이민성호는 전날 AG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에 우리와 함께 속한 카타르와의 1차전을 치르기 위해 오후 5시 20분 경 현지 숙소를 나섰다.
경기가 치러질 나고야 미즈호 럭비경기장까지는 차량으로 20~30분이면 충분한 거리였다. 그런데, 조직위가 배정한 버스기사가 도착지를 착각하면서 대표팀을 야구장으로 데려갔다. 특히 버스가 잘못 들른 야구장은 이번 대회서 경기장으로도 쓰이지 않는 전혀 엉뚱한 장소였다는 것.
결국 버스는 현지 교통체증까지 겪으면서 우회한 끝에 당초 예정보다 30분 이상 늦은 오후 6시 25분이 되어서야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민성 감독은 오후 6시 전 도착해 웜업 등 간단한 훈련을 진행하려 했지만 경기장에 장대비까지 쏟아지는 등 악조건이 겹쳤다.
문제는 이날 상대로 만난 카타르도 정확히 같은 해프닝을 겪었다는 것이다. 카타르 선수단을 이동시킨 버스기사도 착오를 범해 야구장으로 버스를 몰았다가 뒤늦게 축구장에 도착하는 '대형 펑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한 팀이라도 더 늦게 도착했다면 경기가 지연되거나 아예 취소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이 감독과 선수들 모두 가슴을 쓸어내렸다. 단체스포츠에서 '멘탈'도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바람직하지 못한 경기운영의 문제가 드러났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대한축구협회(KFA) 측 관계자는 "양 팀 다 다행스럽게도 정해진 웜업 시간보다 가까스로 일찍 도착해 킥오프 시간 등은 정상적으로 유지는 됐다"고 밝히면서도 "사실 정상적인 대회 운영이라 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국과 카타르의 경기는 지연 없이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됐고 한국은 카타르를 상대로 4-1 여유있게 승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민성호는 이전에도 현지에서 조직위의 막장운영 탓에 골머리를 앓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전날인 14일 이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하는 일정이 있었지만 조직위 측은 "준비된 차량이 없다, 택시 타고 가라"고 전했다는 것.
또 16일 회복훈련 일정도 배차가 제 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예정보다 20분 늦은 오전 10시 50분쯤 훈련장에 도착하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KFA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매 훈련과 일정 이동 때마다 차량배차 등 기본적인 운영 면에서 자잘한 문제들이 계속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사실 우리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이 다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일본이 한국만 차별해서 생긴 문제는 아니라는 점이다. 하지만, 조직위 자체의 미흡한 준비가 가시화된 만큼 적잖이 논란과 갑론을박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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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배영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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