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1만석도 깨지나? 차갑게 식은 대전 팬심…13실점 참패에 실망감 폭발, 7회부터 줄퇴장 [대전포커스]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10/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는 KBO리그 한화와 KIA의 경기. 4회초 3실점 역전을 허용한 한화 선발 왕옌청.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미 가을야구는 좌절됐다. 그런데 경기력마저 실망스럽다. 간판스타들도 빠졌다.
한화생명 볼파크에 위기가 왔다. 15일 KT 위즈전 관중은 1만 287명. 지난해 개장 이래 최소 관중 신기록이다.
경기 전부터 빈 자리가 많았다. 여기에 실망스런 경기력이 더해지자 팬심은 급속도로 식었다. 이날 0-11로 뒤진 7회말 공격에서도 점수를 내지 못하자, 1루 측 홈관중석에 있던 관중들 중 상당수가 일제히 퇴장하기 시작했다.
당황한 응원단장이 "어디 가시냐"며 애타게 붙잡았지만, 돌아선 팬심은 냉정했다. 잠시 돌아섰다가도 연신 가방을 고쳐메는 모습은 일시적인 자리 이탈이 아님을 증명했다.
이날 한화 투수진은 피안타 16개, 볼넷 6개로 13점을 내줬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이후 첫날, 한화에서 빠진 선수는 외야수 문현빈과 3루수 노시환 뿐이었다. 심지어 투수진은 대만 대표팀에 뽑힌 왕옌청도 아직 떠나지 않고 마지막 선발등판을 소화한 상황.
하지만 이날 왕옌청은 1회부터 피안타 하나 없이 만루를 허용하는등 6피안타 5사사구 5실점하며 무너졌다. 팀타율 1위, 팀 홈런 꼴찌를 기록중이던 KT는 한화 상대로는 대전 하늘에 거듭 아치를 그려내며 한화 팬들을 절망에 빠뜨렸다.

'문노'가 빠진 타선은 좀처럼 볼넷조차 얻어내지 못했다. KT 선발 고영표에게 완벽하게 틀어막혔다. 뒤늦은 9회말에야 강백호-한지윤의 홈런이 터지며 영패는 면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화의 경기가 있는 날 한화생명 볼파크 부근은 여전히 한화 유니폼으로 붐빈다. 단순히 리그 8위에 불과한 한화의 성적이 문제가 아니다. 후반기 들어 연패가 거듭되는 한편, 경기력 자체에 대한 실망감도 크다.
대전은 가을이 한창이다. 한창 야구보기 좋은 계절이지만, 대전의 야심은 볼파크를 외면하고 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