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처음 출전하는 이와이 자매 “한국 골프팬 앞에서 자신 있게 경기하겠다”
[안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일본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쌍둥이 자매 골퍼 이와이 아키와 치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출전을 앞두고 자신 있는 경기를 다짐했다. 처음 경험하는 한국 무대지만 연습라운드에서 선수들과의 교류를 통해 투어 분위기에 적응하며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KLPGA 투어 하나금융...
[안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일본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쌍둥이 자매 골퍼 이와이 아키와 치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출전을 앞두고 자신 있는 경기를 다짐했다. 처음 경험하는 한국 무대지만 연습라운드에서 선수들과의 교류를 통해 투어 분위기에 적응하며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이와이 아키(오른쪽)과 치지 쌍둥이 자매가 대회 개막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와이 자매는 17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안산시 더헤븐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초청 출전한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와이 자매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국내 골프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아키는 “KLPGA 투어는 처음이다. 한국에서 가장 큰 대회에 초대받아서 영광”이라며 “호텔과 골프장 등 모든 환경이 좋은 곳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한국 골프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치지도 한국말로 “저는 치지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이번 대회의 분위기를 즐기면서 자신 있게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JLPGA 투어와 미국 LPGA 투어를 모두 경험한 자매에게 KLPGA 투어는 또 다른 환경이다. 아직 공식 경기를 치르지는 않았지만 연습라운드를 통해 한국 투어의 분위기를 조금씩 체감하고 있다.
치지는 “KLPGA 투어의 시스템이나 전체적인 분위기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지만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KLPGA 선수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식사도 했다”며 “그 과정에서 생각보다 편안하고 릴렉스한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 경험하는 투어지만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긴장감을 덜고 한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와이 자매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거쳐 지난해 나란히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언니 아키는 지난해 8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동생 치지는 이보다 3개월 앞서 열린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일본 무대에서는 아키가 6승, 치지가 8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도 두 선수는 꾸준히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아키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펼쳤고, 치지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미국 무대에서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쌓은 경험을 처음 나서는 KLPGA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이번 대회는 이와이 자매에게 단순한 첫 KLPGA 투어 경험 이상의 의미도 있다. 일본 국적 선수가 KLPGA 투어에서 우승한 지 10년 넘게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다.
KLPGA 정규투어의 최근 일본 국적 선수 우승은 2015년 9월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노무라 하루다. 이후 일본 국적 선수가 KLPGA 정규투어에서 우승한 기록은 나오지 않고 있다.
반면 한국 선수들의 일본 무대 활약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박현경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의 일본 무대 경쟁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런 분위기에서 이와이 자매의 출전은 한국과 일본 여자골프의 또 다른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아키와 치지 가운데 한 명이 우승하면 2015년 노무라 하루 이후 11년 만에 일본 국적 선수의 KLPGA 투어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출처: 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