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되네' 삼성 부동의 중견수 빈자리 어떻게 메웠나, 리드오프 4출루+중견수 美친 수비…"그런 상황에서 게임 해봤으니까"
2026년 9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김지찬이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3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2026 KBO리그 후반기 최고 변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팀별로 1~...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2026 KBO리그 후반기 최고 변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팀별로 1~3명이 빠진다. 삼성 라이온즈도 김지찬, 이재현, 배찬승이 빠진다.
김지찬의 공백이 커 보였다. 김지찬은 올 시즌 123경기 133안타 22도루 94득점 37타점 타율 0.320 OPS 0.778을 기록했다. 득점 5위, 타율 7위, 도루 9위에 해당하는 성적. 삼성 외야 선수층은 두텁지만, 김지찬급 공수주가 모두 되는 선수는 찾기 어렵다.
15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이날 삼성은 리드오프에 김성윤을, 중견수 자리에 박승규를 배치했다. 두 선수는 공수에서 김성윤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먼저 김성윤은 2타수 2안타 2볼넷 1도루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4출루 경기를 만들면서 깔끔하게 리드오프 역할을 해냈다. 특히 팀이 2-3으로 뒤지전 8회 1사에서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김성윤의 출루를 시작으로 삼성은 4안타 2볼넷을 집중, 대거 5점을 뽑았다.
변화는 또 있다. 김성윤은 공격적인 타자다. 타석 당 투구 수는 3.64개. 규정타석을 채운 46명 중 44위다. 이날은 무려 4.60개를 기록했다. 단 1구 만에 성공시킨 희생번트 타석을 제외한다면 5.5개까지 늘어난다. 공을 침착하게 고르면서 1번 타자의 목적인 '출루'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박승규는 수비에서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었다. 타격에서는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병살타도 기록했고, 전체적으로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하지만 수비 한 방으로 모든 것을 만회했다.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서던 7회 1사 2루. 한태양이 우중간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박승규가 전력 질주 후 마지막 순간 그림 같은 슬라이딩을 선보이며 타구를 낚아챘다. 이어 빠른 후속 동작으로 2루 주자의 진루까지 막았다. 마운드에 있던 이승민은 외야로 박수를 보냈다. 만약 타구가 빠졌다면 최소 1타점 2루타다. 후속 타자는 황성빈. 경기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다.


당시 중계를 맡던 정훈 SBS SPORTS 해설위원은 "지금 같은 수비가 삼성의 힘"이라면서 "슬라이딩 캐치 이후 후속 동작까지 보시라. 빠르게 중계플레이를 넘겨줬다"고 혀를 내둘렀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7-3으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어내는 귀중한 승리다. 이날 '1위' KT 위즈 역시 승리했다. 만약 삼성이 패했다면 승차는 3경기까지 벌어질 수 있었다.
앞서 박진만 감독은 "다른 팀보다 우리가 출혈이 적겠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아니다. 출혈이 분명히 있다. 주전급 선수들 빠지는데 출혈 안 되는 팀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현이도 그렇고, 지찬이도 그렇고,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게임을 해봤기 때문에 대비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아시안게임 기간 8경기를 치른다. 그중 전초전은 박진만 감독의 안배 속에 성공적으로 넘겼다.
출처: 마이데일리





